익산 하나한방병원 병원장

2014년 통계청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다빈도 수술질환 중 5위가 추간판 장애입니다. 추간판장애로 인한 요통은 너무도 흔한 질환입니다.

저 또한 이분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요추디스크 돌출이 시작되어, 고3 수험생 때 진통제를 달고 살며 무척 고생했습니다. 급기야 20대 초반에 이미 디스크 퇴행이 와버렸고 수술 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한의학을 만난 것이 다행이랄까요? 지금껏 수술하지 않고, 하고 싶은 운동하며 탈 없이 잘 살고 있으니까요.

흔히 말하는 디스크 증상은 요통과 함께 다리 쪽으로 전달되는 신경증상입니다. 저리고 시리고, 땡기고 터질 것 같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모든 디스크탈출이 이런 증상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처럼 말이죠. 이 증상들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상당부분 어혈로 봅니다.

또한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다가 염좌가 발생해 디스크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유발한 경우나 골프 등 운동 중에 허리를 삐끗하여 발생한 요통, 넘어져 부딪히거나, 오랜 노동으로 인해 생기는 요통도 마찬가지로 어혈을 원인으로 지목합니다. 그리고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오래간다고 경고도 덧붙여 있습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추간판 장애도 초기치료가 가장 빨리 낫습니다. 한방 치료법으로는 행기활혈 즉 기를 통하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여 기혈순환을 정상화하는 약물과 함께 침, 약침, 뜸치료+추나요법, 수기요법이 좋습니다.

그러면 모든 추간판장애 환자가 이렇게 치료될까요? 그 중 수술이 필요한 10% 환자가 있습니다. 즉시 수술이 필요한 증상으로는 첫째 마미증후군이 생기는 경우로 심한 급성 추간판 탈출로 인해 방광과 장의 마비를 초래하거나 회음부의 감각이상, 소변실금, 대변실금, 발기부전 등이 발생하는 응급상황입니다.

두 번째는 신경학적 결손이 진행되어 근력약화가 심해질 때입니다. 이런 상황 외에 보존적치료를 최소 6주~3개월을 했는데도 통증의 완화가 없고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또는 너무 바쁘신 분들은 수술을 고려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관건은 어혈을 제거하고 행기활혈 시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재발할 수밖에 없겠죠? 소중한 나의 중심축 허리가 보내는 신호에 좀 더 귀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임범수 원장은.

-익산 하나한방병원장 임범수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마이한의원 운영

-노인요양등급판정위원회 위원

-추나학회회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