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방여행전문가이자 펭귄작가인 김완수 씨.

민간인으로서 세계 최초로 남극 일주 기록에 도전한 김완수 씨가 지난 28일 8번째 남극탐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국 유일의 극지방 전문여행가이자 펭귄작가로 활동 중인 김 씨는 이번 탐방에서 웨델해의 황제펭귄 서식지를 탐방하고 펭귄의 일상을 사진에 담아 왔다.

이번 8차 탐방은 남미 땅끝마을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 출발해 항공기로 4시간30분이 소요되는 남위 80도에 위치한 남극대륙의 유니온그래이셔캠프(Union Glacier Camp)에 도착했다.

유니온그레이셔캠프는 남극점과 남극 최대 높이인 빈슨 메시프산(Vinson masif mountain)과 황제펭귄 서식지인 웨델 해(Weddle sea)를 탐방하는 남극 베이스캠프이기도 하다.

김 씨는 웨댈 해에 있는 황제펭귄캠프에서 펭귄들의 생활, 자식들이 걸어 다니고 기어가는 모습의 어미교육, 아기먹이주기, 새끼와 함께 가족나들이, 잃어버린 새끼를 찾는 법, 황제펭귄과 발 맞춰 걸어가기 등을 체험하며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다.

김 씨는 “웨델해는 펭귄서식지와 약 1마일정도 떨어져 있고 2m 두께로 얼어붙은 바다 위를 걸어서 30여분 소요되는 길이다. 황제펭귄들은 호기심이 많아 수시로 베이스캠프의 텐트에 들르기도 하고 아침 5시에는 30여 마리가 찾아와 모닝콜을 하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 씨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호주 Mawon 기지 등 남극 남동쪽을 일주하는 9차 탐방을 떠날 계획이다. 또 2월 15일부터 3월 18일까지 남극 서해안의 로스해, 아문젠해, 미국 맥머드기지, 데스벨리 등을 일주하는 10차 탐방도 마칠 예정이다.

김 씨는 “남극일주 10차 탐방이 끝나면 내년 10월 세계최초 남극일주탐방을 기념해 스토리텔링 펭귄사진전과 펭귄공연을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펭귄과 함께하는 남극일주여행 상・하권과 펭귄 포토북Ⅱ를 발간해 전 세계에 공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웨델 해에 있는 황제펭귄 서식지.

펭귄캠프촌에 방문한 황제펭귄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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