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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공무원 됐어요" 낭랑18세 주온유 양5대 1 경쟁률 뚫고 당당히 합격 힘찬 사회 첫발...전주생명과학고 예비졸업생
우창수 기자 | 승인 2017.02.02 14:02

지난 1월 익산시청 축산과 막내로 선배들 사랑 독차지

귀엽고 깜찍한 모습의 낭랑 18세 소녀다. 이름처럼 온유한 품성을 지닌 주온유 양. 그의 공식 직함은 익산시 축산과 주무관이다.

특히 오는 9일 전주생명과학고 졸업을 앞둔 여고생 신분의 새내기 공무원. ‘고교 졸업 후 대학진학’의 공식화를 깨뜨리면서 그것도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공무원으로 사회 첫발을 내딛은 당찬 숙녀다.

“고교 졸업 전,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또래들보다 평균 5년 정도 일찍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 감사하죠. 2~3년 공직생활에 전념하고, 이후 야간 대학에 진학해 동물관련 전공을 하고 싶습니다.”

공직생활 한 달여. 그는 함열 북부청사에 둥지를 튼 미래농정국 산하 축산과 축산계로 지난 1월 6일 발령 받아 곤충산업과 가축통계 보조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모든 게 생소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친동생처럼 아껴주는 축산과 정광수 과장과 김진태 계장 등 상사이자 선배들의 도움으로 제법 업무가 익숙해졌다.

또한 신입으로서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기인 언니 곽다영(25∙자원계), 오빠 이성엽(29∙방역계) 주무관이 같은 과에서 근무하는 것도 큰 힘이다.

그의 원래 꿈은 유치원 교사였다. 아이들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에 비해 학업성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러다 전주생명과학고 2학년 때 두영민 교사(현 김제자영고 교편)의 권유로 공무원을 꿈꾸면서 성적이 쑥쑥 올라갔다.

두 교사를 비롯한 오창익 담임교사와 친언니처럼 자상한 안경림∙한소영 교사 등 동물자원 과목을 가르치는 스승들의 도움 덕분으로 그는 지난해 10월 1일 치러진 ‘전북 기술계고교 경력 경쟁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기술직 9급에 합격했다.

든든한 맏딸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자 아버지 주정국 씨, 어머니 김길단 씨, 남동생 주감동 군(전주중앙중1)은 벅찬 기쁨을 누렸고, 친척들의 축하전화도 이어졌다.

그는 밥도 사주며 공부를 가르친 스승 4명이 하나같이 “대견하다”며 축하를 보낸 것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9일 졸업식 때 선생님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다”며 “무얼 선물할 지 고민”이라고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공직생활을 위해 전주에 있는 가족과 처음으로 떨어져 익산 신동에 거처를 마련한 그는 동료의 차를 타고 카풀로 출퇴근하고 있다.

첫 월급을 몽땅 어머니에게 드린 것도 모자라 아예 통장을 맡겨놓고 용돈 타서 쓰는 아직은 어린 소녀지만 공직자로서의 목표는 다부지다.

“전주사람에서 익산사람이 됐네요. 공직자로서 익산시민을 위해 맡은 바 책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또 앞으로 대학에서 동물관련 공부를 열심히 해 전문가가 되어 시민들에게 유익을 주는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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