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원 “수많은 안정성과 기술력 검증받아 지역민 신뢰” 저의 의심

"시험사업 이후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는데 무턱대고 문제 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낭산면 이장)

“익산의 중소기업이 어렵게 개발한 기술력이 타 지역 국회의원의 의도된 주장으로 인해 사장될 위기에 처했다.”(중소기업 대표)

7일 오후 2시 50분 낭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 쌀쌀한 날씨임에도 회의실 입구까지 주민들로 꽉 찼다.

이날 주민간담회는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이 마련한 자리. 익산 중소기업인 녹원이 개발한 하수슬러지 고화처리물의 폐석산 채움재 시범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주민들을 모이게 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환경부 담당 국장과 과장을 참석시켜 녹원이 환경부에 응모한 시범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환경부 담당 국장에게 문책하듯 사업타당성 조사에 특혜와 결탁의혹이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더욱이 환경부 측에 산지관리법과의 충돌을 문제 삼는 등 소관 상임위원으로서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질문들을 던졌다.

이에 환경부 담당국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현재는 시범사업 공고기간에 있으며, 녹원이 선정되지도 않았고 이후 추가 절차를 밟는 과정에 있다”고 답변했지만 이 의원은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공고과정도 중단하라는 등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요구를 했다.

익산에서 하수슬러지 고화처리기술을 개발한 녹원은 이미 정부로부터 우수재활용제품 인증을 득한 향토기업이다.

특히 우수재활용제품은 환경부와 자문위원단, 국립환경과학원 등으로부터 수많은 검증절차를 거쳐 2008년부터 3년 간 시험복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우수 중소기업이다.

녹원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고화처리물 시험복구는 사업이 마무리된 지 6년이 넘도록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으며 이를 확인한 환경부가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이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이해 당사자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대에 나서고 있다”며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녹원 대표는 사업성과 안정성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지만, 발언권조차 부여하지 않아 이 같은 의심을 더욱 짙게 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낭산면 한 이장은 “시험사업 후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아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하고 있는데 특정 세력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있다”며 “현장을 보고나서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녹원 관계자는 “수많은 안정성과 기술력을 검증받은 향토기업이 지역민들이 신뢰하고 그 신뢰 속에 기업이 성장해서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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