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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맞장구이희섭의 건강칼럼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8.05.14 10:01
미즈베베산부인과 원장

“저 이제 술 마셔도 돼요?”

“괜찮아요. 많이는 안 되지만 적당히 마시는 건 괜찮아요.”

고맙다, 감사하다며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분이 문을 열고 나가다 뒤돌아보고 씽긋 웃음을 날리며 묻는 가장 흔한 질문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 대답을 하고 이제는 여성도 술을 많이 마시는 문화구나 깨닫게 된다. 그런데 담배 피워도 돼요, 커피는 마셔도 돼요 묻지는 않는다. 담배 나쁜 줄 이미 알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피우고, 커피는 괜찮다고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치료를 하기 전에는 질문이 적다. 그래서 미리 알고 이야기를 해 주어야만 한다. 한데 자꾸 같은 말을 되풀이하다보면 짜증이 나고 마침내 이야기를 빠뜨리고 만다.

요즈음에는 병원에서 하는 검사가 많다. 그래서 스스로 어떤 이상이 있는지 알고 있다. 예를 들면 고혈압이 있다든지 당뇨병이 있다든지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영상검사 특히 초음파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이 있는 것을 알고 치료 없이 정기검진만 하는 경우가 흔해졌다. 그런데 다음에 보니까 전에 비해 갑자기 커진 것이다. 깜짝 놀라 주의사항을 확인해보면 그런 말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 미리 알았으면 주의를 했을 텐데 한다.

그런 주의사항 중에서도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게 있다. 양성 종양이 있을 때 식물성호르몬(phytoestrogen)에 주의를 하라는 것이다. 그 까닭은 식물성호르몬의 주성분이 여성호르몬인데 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estrogen)의 성장효과 때문이다. 성장효과는 더 쉽게 말해서 자라게 하는 것이다. 종양이 갑자기 커지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어어, 왜 이러지. 조직검사를 해봐야 하지 않겠어.

자궁에 근종은 여성 셋 중 한 명이 가지고 있다고 할 만큼 많은 질환이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자. 커피를 마셔도 돼요 라고 묻지는 않는다. 또한 커피 많이 마시면 안 돼요 라고 의료진이 주의를 주지도 않는다. 더욱이 칡즙은 홍삼은 여성에 좋다고 광고에 나오니 좋을 거라 생각하고 먹는다. 너무 많은 사례를 보았다. 종양이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이 먹는다고 덩달아 커피를 많이, 건강식품을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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