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요리전문점 명아우리 대표

목이 생기를 돌아 제법 초록세계를 펼쳐낸다.

마치 동양화의 한 폭에서처럼 초록물감이 한지에 번지듯이 초록의 세계를 펼쳐낸다.

거기에 진달래, 개나리 등. 하얀 목련과 연분홍의 벚꽃이 어우러지니 봄의 향연을 만끽하게 한다.

이에 어울리게 우리의 몸도 생기를 돋아주는 영양이 필요하다.

하나 우리는 요즈음은 건강식품이 주위에 지천이다. 부모님 병을 고쳐주고자 깊은 산속에 들어가는 어느 효자, 효녀 이야기도 먼 옛날의 이야기가 돼버렸다.

그렇지만 건강식품에 의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기하게도 우리의 몸은 때에 따라 먹고 싶은 게 있어 그걸 먹으면 몸이 나아진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사시사철 먹고 싶은 것이 달라진다.

우리의 몸은 계절이 정확하다.

봄기운에는 마음은 들뜨지만 온몸은 찌뿌둥하다. 계절이 바뀌면서 몸의 생체리듬이 깨져 생기는 현상이다.

하지만 이맘때 건강관리는 한 해 농사하고 할 만큼 가장 중요한 시기다.

겨우내 굳은 몸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놓고 봄철의 나른함 즉 만성질환을 제철 음식으로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섭취나 단맛이 강한 야채로 챙겨봄이 바람직하다.

카페인 알코올 고칼로리음식은 모두 만성 피로의 적이라 할 수 있다.

꽃이 만발한 계절 황사가 심해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도 힘든 계절일 수밖에 없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도 봄이 그다지 좋은 계절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우리의 몸의 리듬을 제철 음식으로 조절 할 수 있다.

봄나물은 거의 추운 겨울을 지나선지 대체적으로 단맛이 강하고  비타민의 보고라 할 정도로

많이 지니고 있다.

달래무침, 냉이국, 씀바귀초무침, 취나물무침, 참나물무침, 머위나물, 원추리 무침 등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과 면역력, 저항력이 높아져 각종질병에 대한 치유력이 높고 피로회복과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두릅, 쑥, 냉이의 쌉쌀한 맛은 타닌성분으로 세포노화를 방지하고 유해성분의 체내흡수를 방지하며, 콜레스테롤의 분해를 촉진시킨다.

건강식품에 의존하지 말고 제철의 음식섭취로 식단도 골고루 적당한 섭취를 하면서 봄의 향연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몇 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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