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애견테마파크’가 오는 5월 개장한다.

이 애견테마파크는 삼기면 석불사 사거리에서 낭산면 방면으로 100여m 내려가면 오른쪽 연꽃방죽을 끼고 영어로 ‘africa(아프리카)’라 적힌 푯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풍광은 한 폭의 풍경화나 다름없다. 숲속에 자리한 별장을 방불케 한다.

한눈에도 1만 평은 넘어 보이는 거대한 땅에 건물이 3개 있다.

맨 앞 2층 높이로 설계된 회색 건물은 커피와 브런치 등을 파는 카페 ‘아프리카’다. 환한 유리창으로 연꽃방죽이 한눈에 들어오고, 밖에 전화기 박스도 세워져 있어 분위기가 끝내준다. 4월 22일 공식 오픈하는 이 카페는 반려동물은 입장불가다.

이 카페 뒤에는 분수대와 정원이 그림처럼 조성돼 있고, 빨간 벽돌과 한옥지붕 3층 집의 ‘애견테마파크’가 있다.

이 집 뒤에는 애견음식을 만드는 공장이 세워져 있다.

이곳의 땅과 모든 건물의 주인은 애견테마파크 3층에 살고 있다.

카페 아프리카와 애견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주인공은 정병훈 본부장(39)이다.

정 본부장은 20대 나이엔 커피 바리스타였다. 캐나다, 이태리, 스위스 등 27개 나라를 배낭하나 걸쳐 메고 세계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다.

이후엔 인테리어로 전업해 건설회사 현장소장을 하다가 이곳의 주인 권유로 ‘애견사업가’로 변신했다. 벌써 인생 3막이 시작된 셈이다.

정 본부장은 익산시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우선 잔디와 연꽃방죽이 어우러진 카페 아프리카는 작품 전시도 하는 ‘갤러리 카페’로 운영할 생각이다. 음식과 차, 그림과 음악 등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파크를 꿈꾸고 있다.

특히 애견테마파크는 애견인들과 반려견들의 천국으로 조성할 요량이다.

이미 애견 미용센터, 애견 푸드카페, 애견 수영장을 만들었다.

특히 밖에는 애견인과 반려견들이 눈치 볼 것 없이 줄을 풀고 맘껏 뛰놀며 즐길 수 있는 널따란 잔디정원도 꾸며놓았다.

정 본부장은 “조만간 익산시에서 연꽃방죽 주변으로 둘레길을 만든다. 데크 등 시설물들이 들어서면 이곳은 익산의 신흥 명소가 될 것”이라며 “시민에게는 아름다운 녹색지대, 애견인에게는 반려견과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문의전화는 ☎063-853-8888, 주소는 익산시 삼기면 진북로 294-17.

/박상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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