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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고소한 맛 자매표 '막창1번지'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171호점- 친자매가 굽는 부송동 ‘막창1번지’
우창수 기자 | 승인 2017.05.26 14:02

박정화·정자 씨 소막창·곱창 잡냄새 없애고 풍미 더해

콩가루·양념장 찍어 먹으면 일품 ‘날치알 주먹밥’ 별미

초저녁도 안 된 오후 5시부터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7시 무렵, 빈자리가 없이 꽉 찼다. 고소한 막창 한 점 안주 삼아 술 한 잔 기울이는 모습들이 정겹기만 하다.

부송동 백제웨딩홀 뒤편 옛 전북은행 자리 옆 ‘막창1번지(☎063-831-5100)’의 풍경이다.

이집은 25평가량 면적에 은색 철판 원형테이블 9개가 놓인 작은 막창집. 벽 한 귀퉁이에 걸려 있는 ‘고기 굽고 술 잔 기울이는’ 현수막 그림이 운치를 더한다.

이집은 박정자 씨(48)와 언니 박정화 씨(55)가 지난해 9월부터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표메뉴는 역시 ‘소막창(200g 1만3천 원)’과 ‘소곱창(150g 1만5천 원)’이다.

자매는 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마늘, 양파, 소주, 후추를 넣어 만든 양념장에 1시간가량 재어놓는다. 이렇게 하면 고기가 연해지면서 풍미가 더해진단다.

소막창을 주문하니 ‘어수기’에 5분 정도 초벌구이해 내온다. 가스 불에 올리자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리드미컬하다. 어느 정도 익은 후 먹기 좋게 잘라 노릇노릇 바삭하게 구우니 구미가 더욱 당긴다.

소막창 한 점을 콩가루와 그리고 쌈장, 생강, 마늘, 참기름, 설탕, 물엿, 사이다를 섞어 만든 양념장에 찍어 입에 넣으니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가히 일품이다.

자매는 “소곱창은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맛이 더 좋다”며 귀띔한다.

맛보기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상추 잎 한 장을 펴 소막창 한 점을 콩가루와 양념장에 찍어 올려놓고 잘게 채 썬 대파, 양파, 당근, 그리고 삶은 콩나물을 초장에 무쳐 싸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다.

불판 한쪽에 얇게 썬 감자와 양파, 버섯, 마늘을 불판에 올려 구워 먹는 맛도 별미다.

후식을 보니 ‘날치알 주먹밥(3천 원)’이 눈길을 끈다. 양푼에 날치알과 밥, 잘게 채 썬 단무지, 김가루, 참기름을 버무려 나오는데, 비닐장갑을 끼고 손으로 직접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파김치, 오이장아찌는 집 반찬이나 다름없다.

그도 그럴 것이 자매는 새우젓도 직접 담가 김치를 만들 뿐만 아니라 농산물 대부분 시댁과 친정 식구들이 재배한 것들을 쓰고 있기 때문.

재료부터 좋은 것을 쓰는 자매의 정성을 알기라도 한 듯, 한 식도락가는 오픈 1개월도 안 돼 자신의 블로그에 맛 집으로 소개했고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한 막창집으로 완전 자리 잡았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다음날 새벽 1시. 첫째·셋째 주 일요일은 쉰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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