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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상계 전설 '이주형 감독. 오미자 코치'익산 브랜드가치 향상 일등공신...익산시청 육상단 명지도자로 우뚝
황정아 기자 | 승인 2017.06.12 10:03

익산시청 전국호령 미다스의 손…국가대표 산실로 키운 명장

이 감독, 전국체전 12연패 금자탑 해머 1인자 8년간 태극마크

오 코치, 42.195km 13번 완주한‘철의 여인’…전국체전 19개金

한국 육상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주형‧오미자.’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 육상계의 두 거물이 익산에서 명지도자로 우뚝 서 다시 한 번 명성을 날리고 있다.

해머던지기 국가대표 출신인 이주형은 감독(53)으로, 42.195km를 13번이나 완주한 철의 여인 오미자(47)는 코치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전설의 조련을 받고 있는 익산시청 육상선수단은 모두 8명. 조혜림(31‧원반)을 비롯해 이혜림(29‧창던지기), 신소망(25‧ 800,1500m), 최예은(25‧장대높이뛰기), 이미나(24‧포환), 이상민(22‧ 800,1500m), 김영빈(21‧멀리뛰기), 정다운(21‧해머던지기)등이다.

이들은 그 스승의 그 제자답게 각종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익산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멀리뛰기 국내 1인자로 떠오른 김영빈은 국가대표로 발탁된 한국 육상의 희망봉이다. 중고등시절 전국대회를 석권한 신소망은 조만간 개편되는 국가대표팀 1순위로 꼽히는 기대주다.

이주형 감독은 “내년 익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빼어난 기록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아울러 내친김에 아시안게임에서도 국위를 선양해 익산의 위상을 만방에 알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육상계의 미다스의 손 이주형 감독

불모지나 다름없는 익산을 '육상의 메카'로 키운 명장

이주형 감독은 한국 해머던지기 1인자로 군림하며 한 시대를 주름잡은 국가대표 출신.

전국체전 12연패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은 아직도 깨어지지 않는 전설로 남아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무려 8년 간 국제무대를 누빈 이 감독은 육상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고향 익산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명실 공히 익산을 '한국 육상의 메카'로 자리매김 시킨 명장이다.

이리공고와 한국체대를 졸업한 이 감독은 98년 익산시청 육상 사령탑으로 앉으면서 한국 신기록만 10여 차례 이상 수립한 명장이다.

포환던지기 이명선(은퇴)‧ 창던지기 장정연(은퇴)‧ 해머던지기 강나루(은퇴) 등 한국 신기록 제조기들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무명이었던 이명선‧장정연을 일약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신데렐라로 키워냈고,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강나루를 국가대표 반열에 올려놓았다. 강나루가 6번이나 한국 신기록 행진을 할 땐 ‘역시 이주형’이란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한국 육상 투척계의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이 감독은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원반던지기 조혜림과 창던지기 이혜림, 포환던지기 이미나, 해머던지기 정다운 등이 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기량이 일취월장해 내년 익산 전국체전과 아시안게임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쌍둥이 프로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 아버지로도 유명한 이 감독은 막내아들 이재현(남성중 2년‧184cm)도 배구선수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불멸의 마라토너’오미자 코치

전국체전 최다출전‧최다 금메달 전북 육상의 산증인

오미자 코치는 42.195km를 13번이나 완주한‘철의 여인’이다.

함열이 고향인 오 코치는 전국체전 육상 사상 가장 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육상의 산증인이다.

전국체전 최다출전, 최다 금메달, 5개 종목 제패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86년 이리여고 1년 때 전국체전 800m와 1천500m를 석권한 이후 2003년 전국체전까지 무려 18년간 800m, 1천500m, 5천m, 1만m, 하프마라톤 등 5개 종목에서 무려 1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 코치는 고교 1년 때 처녀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고교를 졸업하고 실업팀 쌍방울에 입단한 오 코치는‘신기록 제조기’김순택 코치(전 전북육상연맹 전무이사)의 조련을 받으며 자신의 육상 인생을 활짝 꽃피우기 시작했다.

전북도체육회 나혁일 전 사무처장은“달렸다하면 금메달이었다. 당시 (오)미자의 금빛질주를 막을 선수가 없었다”면서“무엇보다 성실하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연습벌레다. 18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국체전에 출전한 것은 한국 육상의 전설로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마라토너 박한규 씨(전북체고 육상코치)와 97년 웨딩마치를 올린 오 코치는 늦깎이로 마라톤에 입문해 2000년 체전 20㎞와 1만m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주부 마라토너’의 길을 걷기도 했다.

오 코치는 전라중-전북체고-전북대에서 장거리 선수로 활약했던 부군 박한규 씨 사이에 딸 예솔 양(한벌초 6학년)이 있다.

20여 년간 한국 육상계를 호령한 오 코치지만 예쁜 공주의 어리광 앞에선 영락없는 여느 엄마와 똑같다.

‘예솔’이란 이름은 소나무처럼 굳세고, 푸르고, 예쁘게 자라라고 아버지가 지었다.

오 코치는“(신)소망이와 (이)상민이, 그리고 (김)영빈이가 좋은 기록을 내도록 곁에서 열심히 돕고 싶다”며 “육상 불모지나 다름없던 익산에서 꾸준히 유망주가 나와 육상의 메카로 거듭나도록 모든 육상 인들이 힘을 모을 각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오미자 코치, 이혜림, 이미나, 정다운, 이상민, 신소망, 조혜림 선수, 이주형 감독.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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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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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찬미 2018-01-11 13:26:09

    세월이 정말빠르네요 30살에 오미자씨를 만나서 도민체전선수로 함께뛰었었는데..
    제나이 벌써 52해를 맞이하였군요!이십년이 훌쩍 지나고 벌써 중년으로 접어들었어요
    오미자선수 파이팅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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