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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수타면 명가 '손짜장 일번지'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174호점- 평화제일아파트 사거리 ‘손짜장 일번지’
우창수 기자 | 승인 2017.06.16 18:02

나상만 주방장표 입에 착착 감기는 쫄깃한 면 최고

짜장양념 물리지 않는 맛 찹쌀탕수육 새콤달콤 인기

30년 전에나 먹었던, 지금은 맛보기 힘든 ‘수타 짜장면’ 집을 발견했다. 친분이 두터운 지인이 “먹어보고 신문 좀 내라”며 강력하게 추천한 집, 수타면의 명가 평화동 ‘손짜장 일번지(☎063-843-8886)’다.

평화제일아파트 사거리에 있는 이집은 무려 50년 간 중화요리를 해온 나상만 대표 겸 주방장(64)이 운영하고 있다. 한때 편리한 기계로 면을 뽑기도 했지만, 10년 전부터 다시 수타면을 만들고 있는 정통 수타면 명인이다.

그의 짬뽕 맛에 반해 결혼한 부인 김옥자 씨(64)와 친절하고 활달한 큰딸 나유영 씨(42)는 홀에서 손님을 맞고 있다. 작은딸 나현주 씨(37)는 주방보조이면서 배달까지 한다. “수타면은 금방 불기 때문에 1~2분정도 짧은 거리만 배달한다”며 오토바이를 모는 여장부다.

이집을 처음 찾은 지난 6일은 공휴일인 현충일이어서 그런지 점심 때 문전성시다. 50평면적이 손님들로 가득 찼다. 이날 배달은 아예 쉬었다.

30분을 기다려 먹은 ‘쟁반짜장(1만3천 원, 2인기준)’은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 쫄깃한 면발이 가히 일품이다. 짜장 양념도 기름기가 없어 전혀 느끼하지 않다. ‘식물성 기름’을 쓰기 때문이란다.

두 번째 찾은 8일은 ‘손짜장(5천 원)’과 ‘찹쌀탕수육(소 1만7천 원, 중 2만 원, 대 2만5천 원)’을 시켰다. 쟁반짜장과 함께 이집 대표 메뉴들이다.

손으로 만든 수타면은 여전히 탱글탱글, 쫄깃쫄깃 맛있고, 기름기도 전혀 없다. 다만, 쟁반짜장과 손짜장은 짜장 양념의 재료에 차이가 있다. 손짜장은 감자, 양파, 호박, 돼지고기 등이 들어가고, 쟁반짜장은 여기에 오징어, 소라 등 해물을 추가한다.

찹쌀탕수육은 찹쌀가루와 돼지고기로 만들어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탕수육에 뿌리는 소스 맛이 독특한데, 파인애플과 중국 간장 ‘노주’를 넣어 새콤달콤하다.

취재차 찾은 14일엔 나상만 주방장이 ‘수타면’ 만드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밀반죽을 길쭉하게 만들어 겹치고, 위 아래로 흔든 후 다시 겹치기를 10번 정도 하자 가느다란 면이 뚝딱 완성됐다. 면이 늘어나지 않도록 삶는 물로 직행, 그리고 찬물로 씻으면 ‘수타면’ 완성.

나상만 주방장은 “기계로 뽑는 면은 숙성이 필요 없지만, 수타면은 반죽 후 하루를 저온 숙성해야 면이 끊어지지 않고 잘 늘어나 쫄깃한 맛을 낸다”며 “특히 숙성을 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된다”고 설명했다.

5년째 단골인 신광식 씨(63)와 그의 어머니 오금옥 씨(87)는 “김제 공덕에 살고 있는데, 익산에 올 때 마다 이집에 꼭 들른다”며 “오늘은 아침도 거르고 왔다”고 이집 수타면 맛을 극찬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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