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한테 동행이 돼주고, 소외계층과 함께 가고 싶어”

성하미소사랑 장학재단 만들어 매년 3천만 원씩 전달 예정

“봉사도 중요하지만 회원 간 화합과 소통에 최선 다할 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의 동행이 돼 주고, 소외계층에 계시는 분들과도 함께 손잡고 희망을 쏘아올리고 싶어요.”

20주년을 맞은 청운라이온스클럽 21대 회장에 취임한 정기정(49).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그가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소외계층의 다정한 벗이라는 것을 안다.

그런 그가 익산 대표적 봉사단체인 청운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았다.

그가 내건 슬로건은 당연히 ‘아름다운 동행.’

텔레비전 프로그램 ‘동행’을 엄청 좋아한다는 그는 누군가한테 동행이 돼주고 싶은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살아간다.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과도 꿈과 희망을 나누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그는 다음 달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공식 출범한다. 이름 하여 ‘성하미소사랑 장학재단.’

장남 성배 군과 장녀 하나 양의 가운데 글자를 따와 ‘성하’다. 그리고 둘째 딸 미소 양과 셋째 딸 사랑 양의 이름을 연결해 ‘미소사랑’이다. ‘아들과 딸’ 이름을 걸고 사회에 진정한 봉사를 하고 싶어 장학재단 명칭을 정했다.

그는 재단설립을 위해 일단 1억 원을 출연했다. 그리고 이사 5명, 감사 2명을 선임한 후 공정한 공모 절차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장학금은 매년 3천만 원씩 지급한다.

그는 “학원에 가면 실력을 쌓을 수 있는데 돈이 없어 못가는 학생,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장학재단이 되고 싶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성하미소사랑의 첫 번째 장학금 수혜자들은 오는 12월 탄생한다.

그의 이 같은 이웃사랑은 하루 이틀 만에 이루어진 게 아니다.

원룸 전문업체인 성하건설을 세워 익산 원룸업계에 새 역사를 쓴 신화창조의 주인공인 그는 해마다 모교인 동산초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장학금 선행은 어린 시절 자신도 어렵게 공부했기에 멈출 수 없는 연중행사가 됐다.

이와 함께 매년 아동복지시설 원생과 불우 청소년들에게 유명 브랜드 신발을, 독거노인들에게는 비상벨을 후원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011년 청운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후에는 수해 복구와 연탄 배달, 김장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서전 ‘나는 그대에게 꿈이 되렵니다’ 출판기념회 수익금 1천5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태어난 동산동 등 변두리 지역은 생각보다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이들은 비록 가난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려고 몸부림친다. 이들에게 작은 희망과 꿈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동산동 해방촌이라는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나 눈물 젖은 빵을 먹고 자랐다.

조실부모하고 힘겨운 어린 시절을 거쳐 성공에 이른 오늘에 있기까지 모진 고난과 험난한 인생길을 걸어왔기에 그 누구보다도 어려운 이웃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청운라이온스클럽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운영 방침은 ‘가화만사성.’ 가정이 행복해야 밖에서 성공할 수 있듯이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았다.

그는 “내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봉사도 봉사지만 회원 간 화합과 소통이 최우선이다. 회원 간 화목하면 봉사는 저절로 신바람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간 단합을 위해 그는 7월 15일 제주도 1박 2일 여행을 준비 중이다. 단합대회도 할 겸 회원 개개인의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싶어 기획한 그의 첫 작품이다.

그는 “20년 전통의 봉사단체 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이왕 회장이 된 만큼 신명나게 하고 싶다. 이임 할 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글‧사진 우창수 기자

정기정 회장이 걸어온 길

-1968년 7월 29일 동산동 출생

-영등1동 주민자치위원장

-익산동산초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익산을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 부회장

-익산시민경찰 9기 초대회장, 연합회 자문위원

-청운라이온스 회장

-익산시체육회 부회장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익산지회 수석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원광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사진 왼쪽부터 진장하 총무, 정기정 회장, 이종현 재무.

청운라이온스클럽 아름다운 동행 68명 회원들

이상래(20대 회장‧국제에너지) 김판식(초대회장‧전북제과학교) 배용헌(거북개발) 최병모(금향보석) 정성길(미주치과) 홍진기(일광코리아) 이창필(국회의원 보좌관) 박장원(여성시대미용실) 변성구(내고향농원) 이종철(스마트학생복) 탁재문(베니스양복점) 이영로(상아약국) 이덕희(중앙기와) 정동학(모든종합기획) 황규선(솔라텍) 이종철(놀숲북카페) 최상복(꽃이랑나무랑) 박천관(루이까스텔) 김남철(리더스공인중개사) 채충봉(롯데골프) 주광섭(서울카센터) 이창재(대한항공여행사) 김태순(서울횟집) 최세연(한송건설) 박은호(동산마트) 장도영(가나안치과기공소) 김상령(삼성자동차) 정형근(JK석재) 이대영(섬마을칼국수) 손완국(삼광당귀금속) 김영옥(동부건설) 남궁옥(옥시) 진장하(쉐보레자동차 익산중앙대리점) 전상구(현대해상) 권영준(도양가설타워) 주택선(참살이) 김해욱(한씨네추어탕) 최영상(삼은종합건설) 황순택(디자인그룹씨에이) 김준철(드림자동차써비스) 송원호(익산병원장례식장) 이종현(롯데건설) 황권익(천지인써비스) 진제호(원창모터스) 임남규(호암마트) 박용길(건일기와) 장원(나들이육묘장) 이기성 이두영(LG에어컨) 전성열(선진종합공구철물) 이기열(한백종합건설) 문영주(기아자동차) 김성철(신화자원) 강현수(익산농협) 김경선(그랜드팰리스호텔) 노승서(백면 물티슈) 장경윤(한샘 디자인) 나동욱(궁 웨딩홀) 오대식(대조건설) 이상완(일심자원) 백지현(감사한양) 이희창(공인회계사) 임범수(하나한방병원) 최현(공인중개사) 김종근(도원그린산업) 최문규(문화인테리어) 이진엽(세기펌프카) 이상 68명.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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