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다시 만져 보자 바다 물도 춤을 춘다”라고 그 기쁨을 노래하던 광복절 72주년을 맞이하였다.

올해도 중앙정부와 시도에서 나라를 되찾은 그 날의 환희와 자랑스러운 민주국가를 건설한 가슴 벅찬 기쁨을 안고 기념식을 거행하게 된다.

지난날 우리는 역사 변화의 큰 흐름을 소홀히 대처하여 주권을 침탈당한 암흑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암흑 속에서도 우리 애국선열들은 자유와 독립을 되찾기 위해 일어섰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활동, 적지라 할 일본에서 유학생들의 독립선언, 세계만방에 이 나라가 자주독립국임과 자유민임을 알렸던 3.1독립만세운동,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전전하며 긴 세월동안 면면히 항일운동을 전개한 임시정부, 이름 모를 산야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한 일념으로 한목숨 초개같이 바친 독립군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열사들이 암울했던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었다.

이러한 애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어 마침내 조국의 광복을 노래할 수 있었고 일제치하의 몸서리 처지는 탄압에 시달렸던 오욕의 역사를 잊지말고 자자손손 치욕의 역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이 땅에 굴욕의 역사가 없기를 염원했다.

우리가 8.15 광복절을 경축하는 것은 단순히 지난날을 되돌아보는데 그 뜻이 있는 것이 아니며 지난날 애국선열들을 통해 드러난 고귀한 민족의 정기를 오늘에 되살려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다.

이를 위해서 세계화의 물결 속에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21세기의 우리는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 선진조국의 대열에 앞장설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할 때이며, 우리의 몸속에 흐르는 민족정기를 나라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불신과 갈등을 딛고 신뢰와 화합으로 하나가 될 때 광복 72년의 빛나는 성취는 자랑스러운 통일국가, 세계에서 앞서가는 일류국가를 건설하는 통일 선진조국 창조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과거의 씻지 못할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역사를 왜곡하여 당시의 범죄행위를 호도하려는 일본을 세계가 공감하고 인정하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잔학한 과거사를 진정으로 반성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열들의 거룩한 뜻을 받드는 오늘, 진정한 애국의 의미를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새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광복절 노래의 한 구절로써 이 글을 맺고자 한다.

“이 날은 사십년 뜨거운 피 엉킨 자취니,
   길이 길이 빛내세 길이 길이 빛내세”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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