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분위기에 취하는 ‘갤러리인 비노’

지방 흔치 않은 소믈리에 직접 운영 질 높은 다양한 와인 즐겨

독일 밀 맥주 마니아층에 인기 최고…시음회 등 문화행사 풍성

‘Gallery in VINO’(갤러리인 비노)

갤러리는 영어로 미술관, 전시관이라는 뜻이고, 비노는 이탈리어로 와인을 말한다.

즉 미술관 안에 와인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와인과 미술관’의 환상적 만남을 기다리는 곳이 익산에 있다.

바로 어양동‘Gallery in VINO.’(소믈리에 강성창)

익산예술의전당 큰길가 온누리 아동병원 맞은편 W미술관 1층에 멋스럽게 둥지를 틀고 있다.

은은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유럽 정통 레스토랑을 옮겨 놓은 듯 운치가 그만이다.

창가에서 바라본 건물 밖 야경은 마치 외국 여행에 나와 식사를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이국적이고 낭만적이다.

갤러리인 비노는 영등동에서 10년 간 운영하다 2016년 5월 W미술관이 자리한 이 곳으로 확장 이전했다.

당초 취지에 맞게 자리를 잡은 셈. 와인을 마시며 문화를 접하는 공간을 꿈꿨던 강성창 소믈리에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2층에 자리한 W미술관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한 후 와인을 마시며 식사도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하늘의 별만큼 찾기 힘든 질 높은‘와인’

갤러리인 비노는 정통 와인 레스토랑이다.

식사를 하며 와인을 곁들이는 익산 유일의 레스토랑이다.

때문에 별 만큼 많은 전 세계 다양한 와인 중 가장 질 높은 와인을 접할 수 있다.

지방에는 흔치 않은 전문 소믈리에가 경영자로 있어 질 좋은 와인을 마시기에 적합한 장소다.

강성창 소믈리에가 권하는 와인은 5~만 원대. 알코올 도수는 13~15도로 마시기 적당하다. 강 소믈리에가 직접 시음해서 내놓는 와인은 가성비가 높은 편. 가격에 비해 맛과 질이 빼어나기 때문. 와인은 수입상이나 지방 주류도매상을 통해 구입해 믿고 마실 수 있다.

강 소믈리에는 2008년 자격증을 취득한 와인 전문가다. (사)한국 국제 소믈리에협회 전북지회장과 한국와인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강 소믈리에는 “와인 업계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정보 교류를 통해 많은 수입업체를 알고 있어 질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데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격조 높은 가족‧연인 외식 안성맞춤

갤러리인 비노는 와인뿐만 아니라 격조 높은 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메뉴는 정통 양식. 와인에 어울리는 스테이크와 돈가스, 피자‧ 파스타 등으로 품격을 높였다.

안심‧채끝 스테이크는 5성급 호텔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화려한 장식은 입에 가져가기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돈가스도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맛을 뽐내고 있다. 피자‧파스타 역시 정통 유럽식 맛이 깃들여 있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한우만을 고집하는 안심스테이크는 4만2천 원, 채끝스테이크는 3만8천 원이다. 돈가스와 피자‧파스타는 1만4천~1만6천 원.

와인 못지않게 자신 있게 내놓는 음식은 전통 세프가 책임진다. 이탈리아 음식을 전공한 전광휘 세프(36). 강 소믈리에가 음식의 격조를 높이기 위해 삼고초려 끝에 스카우트한 양식분야의 최고 권위자다.

전광휘 세프는 “품격 높은 메뉴가 제공되면서 이젠 음식이 메인이 되고 와인이 서브가 됐다. 와인만 즐기는 공간이 아니라 정통 양식을 맛볼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정통 양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익산 유일의 레스토랑”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운동‧산책‧퇴근 후 시원한 밀 맥주 ‘환상’

갤러리인 비노의 비장의 히든카드는 독일 밀 맥주. 한 번 맛본 고객이라면 반드시 단골손님으로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익산에서 유일무이한 맥주다.

가격은 500cc 9천500원, 360cc 7천500원이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정통 독일식 밀 맥주 맛을 즐기려는 마니아층에게 인기가 고공 상승 중이다.

목에 넘어가면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은 어느 맥주와 감히 견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 향이 풍부하면서 입에 꽉 찬 느낌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산책과 운동 후 제격이다.

강 소믈리에는 “익산 유일의 에딩거 생맥주다. 연인과 부부, 친구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찾고 있다.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독일 밀 맥주라 그런지 마니아층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통 레스토랑

갤러리인 비노는 상호가 말해주 듯 문화가 있다. 매월 1회 각종 와인으로 시음회를 갖는다. 참여 모집 인원은 10~15명.

대상은 갤러리인 비노 밴드 회원과 고객. 단골손님은 선착순 모집한다.

올 10월부터는 와인아카데미를 준비하고 있다. 두 달 과정으로 총 8회 와인 권위자를 초빙해 강좌를 열 계획이다.

강성창 소믈리에는 “갤러리인 비노는 익산시의 품격을 한 층 높이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 나고 있다”며 “2층 W미술관에서 연간 전시회를 열고 있어 문화를 즐기면서 와인과 정통 양식을 맛볼 수 있는 문화 옹달샘”이라고 말했다.

예약 문의는 010-3633-5106.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