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종 대표 11년 경영수업 ‘오성 홈&리빙’사업 도전

각종 도어·몰딩·합판·방부목 등 다양 가격 거품도 빼

오산면 오산로 149번지, 옛 장신사거리에 있는 ‘오성철물(☎063-855-8403).’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익산에서 가장 큰 철물도매업체다.

대지 면적이 무려 2천 평에 거대한 창고형태 건물 4개가 하늘 높이 우뚝 서 있다. 웬만한 중소기업에 맞먹는 규모다.

창고엔 각종 자재들이 쌓여 있다. 다른 곳에 가면 없는 물건도 이곳에 가면 다 있다고 할 만큼 만물상이다. 현재 직원 수는 5명. 오전 7시 30분 오후 6시까지 익산지역 철물점 등에 자재를 공급하느라 쉴 틈이 없다.

35살 젊은 CEO 이후종 대표도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원들과 똑같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대표는 11년째 아버지 이공열 대표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으며 차근차근 그만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학창시절부터 부모 속 한 번 썩인 적 없이 착하게 살아온 이 대표는 지난 7월 큰 사고(?)를 쳤다.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마침내 과감히 ‘목재판매 사업’ 도전에 나선 것.

창고 1개동은 ‘창고형 목재매장’으로 만들었다. ‘오성 홈&리빙’이라는 목재사업 브랜드도 내걸었다.

이 대표는 “목재 판매는 도매와 소매를 병행할 생각이다. 공장에서 다양한 목재를 대량으로 들여와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다. 도매상은 물론 시민 누구나 편하게 찾는 목재매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표가 취급하는 목재는 목조주택에 필요한 자재를 모두 갖추고 있다. 몰딩, 합판, 각목, MDF, 석고보드 등 인테리어 자재부터 야외 데크 용 방부목 등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도어(door, 문)는 영림몰딩도어를 취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영림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고급 도어 생산회사”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도어 제품이 20여 가지 진열된 전시장도 갖추고 있다. 현관문, 아파트 중문, 대형 식당 연회장에서 주로 쓰는 접히는 ‘폴딩도어(folding door)’ 등 갖가지 도어를 전시하고 있다.

마감재인 몰딩 자재는 종류를 무려 200여 가지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 곳에서 모든 자재를 살 수 있는 초대형 자재매장을 꿈꾸고 있다.

이 대표는 “일본 등지의 선진국형 자재매장은 넓고 모든 자재들이 깔끔하게 정돈돼 마치 마트와 같다. 저도 이와 같이 누구나 편하게 찾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재매장을 만들고 싶다”며 “이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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