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00평에 카페·식물원·산책로·잔디밭 등서 여유 만끽

원예·공예·감각놀이 등 체험 다양… 저녁엔 캠프파이어

공기 맑고 산세 수려한 미륵산 아래 있는 ‘우리들의 정원’이 시민의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매일 나들이객들이 찾아와 차를 마시고 꽃과 나무도 구경하며, 곳곳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으며 삶의 여유를 만끽하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성인, 청소년, 영·유아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 공간을 마련해 가족은 물론 기업, 어린이집, 유치원, 교회 등에서 사계절 체험과 각종 모임장소로 이용하고 있다.

미륵사지에서 함열 방면으로 약 2km가량 가다보면 나오는 이곳의 옛 이름은 ‘미륵농원.’

원예전문가 정종한(42)·이경의(39) 부부가 17년 간 가꿔온 식물원(미륵농원)을 시민 누구나 즐기다 갈 수 있는 놀이공간이자 쉼터(우리들의 정원)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

축구장보다 넓은 2천400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이곳은 카페 ‘파란안개꽃’과 식물원, 나비 산책로, 잔디밭, 체험장, 족구장 등이 조성돼 있다. 10명의 직원이 정원처럼 가꾸고 있다.

잠자리들이 내려앉은 카페 ‘파란안개꽃’은 이곳의 랜드마크. 2층으로 지어진 이곳은 생화와 소품 들이 아기자기 하게 꾸며져 있다. 탁 트인 창문 밖 전망을 보며 커피 한잔 즐기는 시민들이 많다.

500여 평의 식물원은 400여 종의 화초와 조경수 등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울긋불긋 핀 꽃들은 향긋한 냄새를 풍기고 있다. 도·소매 전문인 이곳은 어려운 분갈이도 가능해 단골 고객이 상당하다.

식물원 주위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는 ‘나비 산책로’와 넓은 잔디밭, 족구장 등이 조성돼 가족과 모임, 단체 등의 야유회 장소로 손색없다.

원예치료사인 이경의 씨의 체험 프로그램은 이곳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트레이드마크.

원예체험, 공예체험, 아동요리, 아기자기한 우드마커스, 감각놀이, 미꾸라지잡기, 물놀이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황토를 만지면서 노는 ‘황토놀이’와 하얀 바탕의 자동차에 손도장을 찍는 ‘춤추는 색깔 자동차 놀이’ 등 감각놀이가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감각놀이는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면서 느끼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감각기능이 향상되면서 인지적 능력, 운동능력 등도 키울 수 있는 체험활동이다.

또 원예체험은 식물을 직접 기르면서 오감과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정서적 안정과 심신 치료 및 회복 등의 효과가 있다.

저녁엔 특별한 파티도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 기업, 어린이집 등 단체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야외에서 바비큐와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서 깊어가는 시골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우리들의 정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테마가 있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매달 둘째 주 일요일 개장하는 플리마켓에 참여한 손님들은 다양한 볼거리도 구경하고,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도 받아갈 수 있다.

우리들의 정원의 체험과 이벤트 등 각종 소식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flowerlove2000)과 카카오톡(아이디: flowerlove2000)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찾아오는 주소는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로 534.

이용문의는 ☎063-842-7388.

정종한(오른쪽), 이경의 부부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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