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관장과 MC '행사의 왕' 최민성

전주MBC미디어센터 MC출신 어린이·기업행사 요청 쇄도

'익산의 김제동'으로 통해... 줄넘기 등 28개 자격증 ‘재주꾼’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이다. 가을은 각종 행사가 줄지어 있는 계절이다. 행사장에서 결코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행사진행을 하는 MC(사회자)다. MC의 매끄러운 진행이 없다면 행사는 뒤죽박죽 될 수밖에 없기 때문.

MC라고 다 같진 않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는 전문성이 더 필요하다. 어린이들은 좀처럼 집중시키기 힘들고,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어린이들과 일반 회사의 행사 진행을 전문으로 하는 MC가 있다. 부송지구대 옆 이벤트 회사인 드림문화센터의 최민성 대표(42)다.

최 대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전주MBC미디어센터 시청자VJ 겸 MC로 활동한 실력파. ‘익산의 김제동’이라 불릴 만큼 재치 있는 입담과 순발력 있는 진행이 그의 장기다.

하지만 그의 숨은 능력은 이보다 훨씬 많다. 레크리에이션, 유아체육, 마술, 스피치 등 자격증만 무려 28개인 팔방미인이다.

다재다능한 재주꾼이다 보니 어디가나 인기. 유치원, 어린이집의 재롱잔치와 발표회의 진행을 맡아달라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또 기업의 단합대회, 송년의 밤 등의 전문 MC로도 입소문 났다.

고객들의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음향기기와 각종 놀이기구 등 행사 장비를 모두 갖춰 단골이 갈수록 늘고 있다.

비용은 2시간 기준 어린이 행사의 경우 30만~50만 원, 기업은 50만~70만 원.

우석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인 그가 행사 MC 등을 해온 지는 올해로 16년째.

어양동 ‘효경석사태권도 관장’을 하고 있는 그는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는 스포츠 활동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 레크리에이션, 마술 등을 배우면서 자연스레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한 번 배우기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다 보니 자격증만 28개나 따게 됐다.

줄넘기지도자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 그는 익산시줄넘기협회를 출범시킨 주역이자 익산에 줄넘기 문화를 확산시킨 줄넘기 전도사. 현재 익산시줄넘기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그가 이끄는 효경줄넘기클럽은 익산시줄넘기대회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전주비전대 태권도학과 외래교수, 익산경찰발전위원회 사무국장, 이리제일로타리클럽 회원 등 폭넓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어린이·노인 복지시설에 재능기부도 할 계획이다.

문의 ☎063-833-6421.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