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 초고교급 세터 최익제(188cm)가 프로무대로 직행했다.

최익제는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B손해보험 품에 안겼다.

남자 신인 선수 연봉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 이하까지 4천만 원으로 동일하다.

지난해와 비교해 1천만 원이 올랐다. 수련 선수 연봉은 2천4백만 원으로 지난해와 동결이다.

라운드별 지명 순위에 따라 입단금에 차이가 있다. 1라운드 1~2순위 1억6천만 원, 3~4순위 1억4천만 원, 5~6순위 1억2천만 원, 7순위 1억1천만 원 순이다. 2라운드 1~2순위 8천5백만 원, 3~4순위 6천5백만 원, 5~6순위 4천5백만 원, 7순위 3천5백만 원이다.

3라운드 입단금은 모두 1천5백만 원으로 같고, 4라운드 이하 지명자와 수련 선수는 입단금이 없다.

학교 지원금은 1라운드 입단금의 80%, 2라운드 입단금의 90%, 3라운드 입단금의 100%다. 4라운드 이하 지명과 수련 선수는 학교 지원금이 없다.

최익제는 울산 동백초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해 이리 부송초를 졸업했다. 이후 남성중과 남성고에서 운동했다.

친누나도 프로배구선수 출신이다.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던 최소연 선수가 친 누나다. 어릴 때 누나가 경기하는 게 멋있어 보여서 저도 덩달아 배구를 시작했다.

포지션은 계속 세터. 키가 작아서 공격수는 엄두도 못 냈다.

최익제는“초등학생 때는 공격수가 빛나 보였는데 계속 배구를 하다 보니 세터가 더 멋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시아, 세계대회 청소년대표로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롤 모델은 중-고등학교 선배인 세터 김형진(홍익대).

그는 “중학생 때 남성고 형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고등학교 체육관에 가보면 매일 저녁마다 형진이 형이 혼자 개인 운동을 하고 있었다. 어린 나이인데도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멋있다”면서 “저도 형 따라서 같이 개인 운동을 하곤 했다. 강한 서브를 구사하는 것도 형진이 형 영향이다. 형처럼 서브를 넣으려고 따라 하다 지금처럼 좋은 서브를 장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철 감독은 “밝고 말을 잘 듣는 선수다. 세터치고 키가 큰 편이라 리시브가 길게 돼 넘어가는 볼을 잘 잡을 수 있다. 서브도 강하다. 공격적인 세터”라며 “속공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잘 쏘아야하고, 서브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경력

2017 U19 유스 대표팀

2017 아시아유스선수권대회 세터상 수상

2017 태백산배중고배구대회 세터상 수상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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