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물보호소 소장이 자신의 부인이 운영하는 건강원에 유기견을 빼돌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익산 동물보호소 소장 부인이 건강원을 운영한다는 동물보호단체 주장도 확인 결과 사실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익산시는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일 전국동물보호단체가 제기한 “익산 동물보호소 소장이 유기견을 부인이 운영하는 건강원에 빼돌렸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익산시는 동물보호단체 주장에 대해 현지 확인을 거쳤으며 위법사항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시는 동물보호단체의 의구심을 근거로는 수사 의뢰를 할 수 없어 증거자료를 제출하거나 이를 확보할 경우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들 단체에서 요구한 유기견 안락사 개체수와 관련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민원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유기동물 보호사업 세부지침을 보완하고 보호소를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7월 이후 시스템을 보완해 자연사와 안락사한 개체에 대한 수의사와 업무담당자 입회 후 사체가 일반폐기물로 처리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유희환 익산시 미래농정국장은 "동물보호소에 대한 관리·감독이 조금 부족했던 것은 인정 한다"면서 "추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영운영으로 전환해 시설을 규모화·현대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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