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 품귀현상

익산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이 15년 넘게 지속되면서 매매가격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익산시 전체 아파트 중 15년차 이상이 전체 68%를 차지하고 있고 내년에는 74%가 고령화 아파트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7년) 공동주택 시공(진행) 현황을 보면 2020년까지 총 4천807세대가 준공될 예정이다.

이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화동 행복주택(612세대)과 평화동 주거환경 개선사업(887세대)의 경우 행복주택은 입주를 시작했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송학동(117세대)도 2000년 사업승인을 취득, 2001년 착공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준공은 미정이며 여산면 1천5세대 역시 1996년에 사업승인을 취득한 후 현재 공사 중지 상태다.

이밖에 영등동 도시형행활주택(217세대) 등 다수가 현재 미착공 등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LH의 아파트 건축을 제외하면 3천308세대가 준공 예정이고 부도(1천5세대) 및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813세대) 등을 제외하면 순수 아파트는 2천495세대 밖에 안 되며 이마저도 대부분이 200세대 이하 소규모다.

익산지역은 노후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지난해 63세대 입주를 마지막으로 2018년까지 입주 예정 물량이 없어 매매가격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익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3년을 저점으로 3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전북지역 주택가격 공시지역 6개 시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익산시가 도시계획재정비사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소규모(100~200세대) 아파트 밖에 건축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