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수의계약 금액을 현행 1천만 원 이하에서 2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할 움직임이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관내 모든 업체에 수주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업체 활성화를 위해 수의계약 금액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각종 계약 시 1인 견적제출로 수의계약 가능 금액을 관계법령에서 규정하는 추정가격 2천만 원 이하보다 하향조정, 추정가격 1천만 원 이하로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흐름을 수용하고, 관내 업체 등의 지속적 상향조정 요구를 반영해 내년 1월 1일부터 1인 견적제출로 수의계약이 가능한 금액을 추정가격 2천만 원 이하로 상향조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익산시 계약부서 한 관계자는 “그동안 수의계약 금액이 1천만 원 이하이어서 관내 업체들이 ‘남는 게 없다’는 이유로 오히려 수주를 포기하려고까지 한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수의계약 금액 상향조정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방계약법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천만 원이하까지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며 “금액을 상향조정하려면 자치단체장의 결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의계약은 매매·대차(貸借)·도급(都給) 등을 계약할 때 경매(競賣)·입찰(入札) 등의 방법에 의하지 않고, 적당한 상대방을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을 말한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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