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춘 국장 등 서기관 전보인사 예고...김용주 단장 교육 연쇄 이동 촉각

정헌율 시장이 연말연시 고민에 빠졌다.

내년 초 익산시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있지만 서기관과 사무관의 승진 규모가 ‘바늘구멍’에 불과해 시름이 이만저만 아니다.

1월 12일쯤 단행될 예정인 승진과 전보 인사는 서기관(4급) 승진 요인은 없고, 사무관(5급) 승진만 5자리가 발생했을 뿐 그야말로 ‘조촐한 인사’가 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새 서기관 승진 인사가 전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고, '공무원의 꽃' 사무관 승진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도 좀처럼 드물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적체가 심각한 익산시는 지난 7월 서기관 3명을 비롯한 사무관 9명의 승진인사로 꽉 막혔던 승진인사 숨통이 다소 트였지만 당분간 사무관 승진인사 적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사무관(5급 과장)은 박정배 남중동장과 박양규 평화동장(이상 행정직), 정창영 함라면장(녹지직), 배수문 시민안전과장(건축직) 등 4명.

여기에 내년 말 정년을 앞둔 박병진 함열읍장(토목직)이 명예퇴직을 진행 중이어서 모두 5자리 사무관 승진 요인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5명 가운데 2명은 행정직, 1명은 녹지직, 1명은 건축직, 1명은 토목직이라는 점에서 같은 직렬에서 그대로 승계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말 그대로 ‘좁은 문’인 가운데 과연 어떤 직렬이 몇 자리나 차지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사부서 한 관계자는 “익산시 공무원 수에 비해 행정직이 사무관 비율이 낮은 게 사실이다. 시설직중에서도 건축직보다 토목직이 조금 소외돼 직렬별로 불만이 팽배한 상태”라며 “모두가 만족할 인사를 위해선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면 6급(계장) 승진 인사는 모두 13자리 정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인사적체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1년간 교육을 마치고 돌아온 이상춘 시정발전전략추진단장(4급 국장)은 이번 인사에서 정식으로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주 상하수도사업단장이 연초 교육에 들어가 4급 국장급 전보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인사부서 한 관계자는 “아직 국장급 전보인사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 우선 사무관 승진 직렬을 정하고 나서, 그 다음으로 국장과 과장 전보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사권자인 정헌율 시장이 묘수를 어떤 방식으로 발휘할 지 자못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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