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근 청소년수련관장의 2018년 포부!

20여 년 새벽이슬 이끈 베테랑 청소년지도사… 지난 8월 위탁 맡아 운영
진로코칭・청소년 목소리 담은 프로그램 개발 등 실질적 활동 위주 계획

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공간.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 자리 한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이다. 연간 12~13만 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따뜻한 쉼터다.

지난 8월부터 위탁을 맡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김윤근 관장.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김 관장의 계획서는 이미 빼곡하게 차 있다.

김 관장은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수련활동을 기본으로 하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꿈과 비전을 주는 기관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이 새해의 목표”라며 “나아가 청소년 인권과 복지를 위한 허브역할도 하고자 한다”고 미소 지었다.

22년 간 청소년 육성 전문기관인 사단법인 새벽이슬을 이끈 김 관장은 청소년 활동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청소년 지도사다. 그래서인지 유독 청소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8년도의 주된 목표는 ‘꿈 찾아주기’다.

먼저 수련활동 인증제 일환으로 ‘진로코칭-나에게도 꿈이 있어요’를 진행할 계획이다. 캠프형식의 프로그램이다. 학교에서 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또 중학교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아카데미는 국・영・수 위주의 수업뿐만 아니라 재능과 꿈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로드스쿨은 학교 부적응 원인을 분석해 상담과 치유 방식으로 접근하려고 한다.

김 관장은 “로드스쿨의 목적은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에 맞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2018년엔 다문화 청소년,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칠 생각이다.

김 관장은 “현재 다문화,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도 없는 상황이다. 사회복지 안전망이 수립될 수 있도록 민관학이 합동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서적 결핍을 채워줄 수 있도록 수련관에서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들의 시름소리를 잘 듣고 그 소리를 담아낸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할 방침이다.

김 관장은 “수련관이 다 할 수 없지만 민관학이 협업해 청소년 욕구조사를 꼭 하고 싶다”면서 “청소년들이 밝고 바르게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