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시장 30만 시민과의 대화 스타트

“익산시정에 전념 모든 결정 시민의 뜻에 맡기겠다” 밝혀

정헌율 시장이 4일 팔봉동, 삼성동, 어양동을 시작으로 ‘2018 시민과의 대화’의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30만 시민과의 대화는 이달 17일까지 2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기존 경직된 주민간담회의 형식을 벗어났다. 시민과 정 시장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는 토크콘서트 방식을 활용한다. 시민 의견이 자연스레 시정에 녹아들 수 있게 하겠다는 정 시장의 뜻이다.

정 시장은 신청사 건립,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성공적 개최, 미래 교육도시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국가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2018년 5대 핵심사업을 알리며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또 각 지역의 시민 의견에 귀 기울여 시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4일 오전, 팔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의 첫 대화 물꼬를 튼 정 시장은 이날 삼성동, 어양동, 그리고 5일에는 영등1동, 영등2동 등 동부권 도심지역 시민들과 눈빛을 교환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시민들은 전국체전 유치에 따른 교통, 편의 등 제반시설의 시급한 확충, 공설 묘지 등 혐오시설에 대한 대책, 무왕의 것으로 추정되는 익산 쌍릉 등 역사지역으로서의 개발 등 다양한 시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여 허심탄회한 소통의 장을 폈다.

또한 종합복지관 건립 추진, 익산에 산재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문화진흥 발전 등 익산발전을 위한 심도있는 제안도 나왔고, 교통, 용배수로 등 지역별 생활기반시설에 대한 다양한 건의도 제기됐다.

정 시장은 시민들의 제안과 의견들에 심혈을 기울여 답하며 각종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우선하는 것은 '시민의 뜻'임을 분명히 밝히고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차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오로지 시민만 생각하고 시정에 전념할 것”이라고 정치적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시민들의 다양한 제안들이 시정에 녹아 익산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면서 시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시민 A씨(영등1동)는 “경직된 분위기의 주민간담회가 아닌 시장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고 내 의견이 직접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