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빅토르 안’을 꿈꾼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리남창초 6학년 김수환 군은 스케이트화의 끈을 더욱 질끈 동여 멘다.

차세대 국가대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어머니 권나 씨(47)와 함께 전주실내빙상경기장을 오가며 맹훈련이다.

익산에 살고 있는 김 군은 쇼트트랙 꿈나무다. 지난 6일 개최됐던 제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첫날 남초부 1500m에서 동메달, 2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7살 때 스케이트를 취미로 시작했던 김 군은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쇼트트랙에 입문했다.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는 김 군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훈련 여건이 썩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권나 씨는 “맞벌이를 하다 보니 수환이의 뒷바라지를 해주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전북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은데 훈련 여건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군도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재미있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마음놓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었으면 한다”며 “더욱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으로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빙상경기연맹 박숙영 회장은 “쇼트트랙 꿈나무들이 성장하고 있는 점에서 전북 빙상의 미래가 상당히 밝다”며“어린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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