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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선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신년 인터뷰<신년특집 >전문가에게 듣는다=최병선 익산상공회의소 회장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01.12 10:39

“고용 창출과 경제순환 통한 지역발전 이뤄야 익산시민 행복”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실화‧산단 기업유치 지역경제 밝은 빛

선비 같은 고귀한 인품 지역발전 초석 다지는 ‘익산의 어른’

익산상공회의소 최병선 회장(68)은 익산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특장차 제조 전문업체인 (주)금강차체와 청소대행 업체인 (유)금강공사를 굴지의 회사로 키운 전문 CEO다.

금강동(옛 신기촌 부평부락) 출생으로 익산 토박이인 최 회장은 누구보다 고향 익산을 사랑하는 경제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항상 최 회장이 머릿속에 두고 고민하는 화두다. 지역 기업인들이 편안히 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발판 마련도 항상 숙제로 간직하고 있다.

훤칠한 키에 군살 없는 외모와 조용조용한 말투, 너그러운 미소는 영락없는 옛 선비를 보는 듯하다.

하지만 익산이 처한 정치‧경제‧사회 등 서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이야기만 나오면 막힘이 없다.

새해 벽두 최 회장은 투사가 됐다. KTX혁신역 신설 추진을 반대하는 투쟁위원회를 구성해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폭설과 한파로 설국이 된 11일 이른 아침 익산상공회의소에서 최 회장을 만나 새해 익산 경제 전망과 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화두를 ‘기업에게 사랑을, 시민에게 행복을’로 정했는데. 의미는.

지역생산과 고용창출, 지역경제를 끌어가는 주체인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측면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격려와 사랑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지역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순환을 통한 지역발전이 이루어져야 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역기업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지역기업 제품에 대한 애용운동 전개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같이 상생발전하자는 의미입니다.

-익산상공회의소 회원사 규모는 얼마나 되고 역할은.

익산상의는 1933년 설립된 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로 지역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역 내 대중소기업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2017년 말 기준 회원 수는 250여 개입니다.

지역의 대표기업과 많은 상공인들이 상공회의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업관련 조사와 동향분석, 기업애로 해소 노력 전개와 지역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역경제여건이 녹록치 않을 전망입니다. 기업인들에게 경영 조언을 한다면.

어느 한해도 어렵지 않은 때는 없었지만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과 환율문제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 태세 구축 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혼신을 다하고 계신 기업인들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혼자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효과적인 정보공유와 탐색을 통해 정부 및 지자체, 유관기관의 지원 사업 등과 연계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격언과 같이 어려움을 같이 하고 같이 성장 발전하는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준공 등 익산에 대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향후 익산 경제 전망은.

현재 진행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의 내실화와 규모의 확대, 새만금과의 연계사업 강화, KTX를 비롯한 물류 유통의 중심지로서의 위상 강화 등을 통해 우리 지역이 가진 강점과 기회를 크게 확충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제3산단과 4산단 기업유치 활동을 강화하면서 정상적인 운영이 진행된다면 향후 지역경제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지역에 특화된 형태의 새로운 산업과 기존사업의 조화, 지역의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경제의 순환구조를 만들어 가야 기업과 지역이 같이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보며, 우리가 지향해야 할 지역발전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기업유치에 혈안이 돼 있습니다. 기업을 유치하려면 인센티브 제공 등 규제개혁이 필수라고 봅니다. 기업유치 전략이 있다면.

기업유치를 통해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인센티브는 지역마다 차별화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마다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세금감면 등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지역에 입주해도 고용할 인력이 없거나 필요한 인력을 못 구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맞춤 형태로 교육시켜서 청년취업 등과 연계시키기 위한 구조를 마련하고 연구개발, 생산지원, 마케팅과 홍보 등의 문제를 상시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현장에서 느끼는 규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방안이 중요합니다.

저희 상공회의소에서도 원스톱상담센터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해소해 나가는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이나 지방자치단체(익산시)와의 조율을 통해 회원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지역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자금조달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기업들의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자금 지원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경제통상진흥원 등과 보증기관인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전북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조를 통해 자금지원과 담보 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역금융기관인 전북은행, 농협 등과 협의를 통해 지역 우수추천기업에 대한 금리우대 등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한국은행 지원자금 등도 추천기업에 대해 저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KTX 혁신도시역 신설 추진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해 반대하는데.

최근 전주, 완주, 김제지역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완주 이서 혁신도시나 김제지역에 KTX 혁신역사를 신설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전북을 대표하는 KTX 익산역이 설치되어 있는 데, 여기서 혁신도시까지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역사를 하나 더 만들자는 주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저희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원로, 시민단체들이 힘을 합해 이를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화합을 위해서라도 타당성 없는 주장보다는 기존에 개설돼 있는 역사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 구축 등 효과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호남의 철도 관문이자 교통의 중심지인 익산의 위상뿐만 아니라 전북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기에 역사 신설논의 자체가 중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산 시민과 지역 상공인에게 당부할 사항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익산열린신문 애독자 여러분!

새해는 여러분의 건강과 하시는 일들 잘 풀리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지역기업에 보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고, 지역기업 상품을 애용하고 활용하는 문화 정착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지역기업인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서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역 상공인 여러분!

우리 모두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우리 지역경제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무술년 새해, 이루고자 하는 소망 모두 이루시고 소원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담‧사진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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