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공경하고 청소년 인성 바르게 성장하는 익산 만들고파”

주민 혈세 적재적소 사용 최선…31년간 지역농협 근무한 ‘경제통’

“효(孝)문화가 강물처럼 넘치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병석 전 익산농협 기획 상무(58)가 6.13 지방선거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맨 처음 던진 출사표다.

31년간 지역농협에 근무한 그는 수많은 조합원을 섬기면서 평소 간직한 ‘효’에 대한 뿌리 깊은 인식이 정치 입문의 길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도시, 청소년들이 인성적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효 문화 중심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 초년생인 그가 선택한 지역구는 영등 2동과 삼성동이 속한 바 선거구. 청소년과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사는 익산의 대표적인 도농복합 지역이다.

삼성동이 고향인 그는 ‘농협 맨’이다. 1986년 익산농협에 입사해 기획 상무로 근무하다 지난해 말 퇴직했다.

기획경제통인 그는 자산 규모 8천40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다루고 집행했다. 예산 심의에 관해선 남다른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여기에 6천500명에 이르는 조합원을 섬기며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소중한 경험을 간직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노하우를 자양분 삼아 주민 혈세가 올바르게 쓰이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싶은 생각이다.

노인복지와 청소년 교육에도 열과 성을 다할 방침이다. 그는 효 문화 진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어르신과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 건설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각오”라며 “지역 주민들과 항상 소통하며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진정한 대변자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그의 좌우명은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이다.

북문교회에 다니는 그는 부인 이미경 씨(50) 사이에 외동딸 은선 씨(20)를 두고 있다. 86세인 어머니 설복임 씨를 평생 지근거리에서 모시며 살고 있다.

취미는 트럼펫 연주. 찬송가를 연주하기 위해 4~5년 전부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평생 ‘농협 맨’으로 살아오다 정치에 첫발을 디디며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 최병석. 

그는 “아직 모든 것이 낯설다. 처음 걷는 길이라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성실히 살아온 만큼, 진정성을 갖고 시민들에게 더 한층 다가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창수 기자

#최병석 전 익산농협 기획 상무가 걸어온 길

-삼성초등학교 졸업

-원광중‧고등학교 졸업

-연암대학교 원예과 졸업

-호원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민주평통 자문위원

-익산농협 팔봉지점장(전)

-익산농협 기획 상무(전)

-전북혜화학교 운영위원장(전)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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