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이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사무관(5급 과장) 승진 명단이 벌써부터 나돌아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철저한 비밀을 요하는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 대상자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돼 직원들 사이에서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등 동요하는 모습이다.

입줄에 오른 사무관 승진 대상자는 정확히 5명. 현재 근무 부서와 직렬까지 구체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청 내부에선 온갖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익산시 한 직원은 “아직 근무연수가 되지 않은 인물이 영향력 있는 외부 사람의 줄을 잡고 승진 명단에 올랐다. 아무개는 자신이 승진이 될 줄 알고 밑에 직원들을 이미 조각한 상태라는 말들이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같은 직렬에 선배들이 줄줄이 있는데 어떻게 승진하는지 모르겠다는 등 유출된 승진 대상자 명단을 놓고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도 의아해하는 목소리들이 무성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사부서 관계자는 “16일 밤부터 사무관 승진 대상자 5명 명단이 돌아다닌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아직 인사위원회도 열지 않았고, 명단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단 유출을 일축했다.

한편 정헌율 시장은 17일 승진자를 발표하고, 1월 말 보직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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