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열 대표 주산지 완도서 직송한 전복으로 요리 향연

전복 코스요리 스페셜 인기 해물탕·연포탕 보양식 최고

‘바다의 웅담’으로 불리는 전복.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미용, 자양강장, 산후조리, 허약체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전복은 그야말로 사시사철 보양음식이다.

이렇게 귀하고 좋은 전복을 모든 요리에 빠뜨리지 않고 넣는 식당이 있다. 바로 인화동 ‘완도전복(☎063-856-1234).’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옆에 있는 이집은 주산지인 완도에서 공수한 전복만 취급해 상호도 완도전복이라 지었다.

오광열 대표(54)가 2009년 문 연 이집은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꽤 유명하다. 점심, 저녁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고, 특히 주말엔 40평 식당 안이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집의 대표요리는 전복 코스요리인 ‘스페셜.’ 전복회와 활어회, 전복구이, 조개탕, 전복죽이 차례로 나오는 고급 요리다. 귀한 손님을 대접하거나 몸의 양기를 보충하기에 딱 좋은 음식이다. 가격은 소(小) 10만 원, 중(中) 15만 원, 대(大) 20만 원.

요즘처럼 추운 겨울엔 ‘해물탕’과 ‘연포탕’이 잘나간다.

산 문어와 전복, 키조개, 생합, 가리비, 미나리, 팽이버섯이 들어간 해물탕은 국물이 시원한데다 언 몸을 뜨끈하게 녹여주고, 달아났던 입맛도 되돌려준다.

연포탕도 마찬가지. 산 낙지, 전복, 생합, 가리비, 미나리, 배추가 들어간 연포탕 한 그릇을 먹고 나면 기운이 펄펄 솟는 기분이다.

해물탕 가격은 소 6만 원, 대 8만 원. 연포탕 가격은 소 5만 원, 대 8만 원.

봄에는 ‘주꾸미 샤브샤브’가 메뉴판에 등장한다. 향긋한 봄의 냄새를 간직한 냉이와 쫄깃한 주꾸미를 팔팔 끓는 국물에 살짝 데쳐 초장에 찍어먹으면 산해진미가 부럽지 않다. 오 대표는 여기에다 조개와 생합, 가리비를 더해 맛을 배가시켜주고 있다. 가격은 소 5만 원, 대 8만 원.

여름엔 ‘전복삼계탕’과 ‘해신탕’, 물회가 대세다.

1인분용 뚝배기에 나오는 전복삼계탕은 복달음용으로 제격이다. 가격은 1인당 1만5천 원.

해신탕은 종합선물세트나 다름없다. 전복, 문어, 토종닭, 키조개, 개조개, 생합, 가리비, 인삼, 마늘, 한방육수 등을 넣어 바다와 육지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요리다. 가격은 4인 기준 12만 원.

물회는 전복물회(1인 당 2만 원), 활어물회(1인 당 1만5천 원), 모듬물회(1인당 2만 원) 등 종류별로 나뉘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밑반찬도 메인메뉴처럼 맛깔나게 차려내는 오 대표. “시민 모두 영양만점인 전복 많이 드시고 건강한 새해가 되시길 바란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요리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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