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서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영생당한약방 운영 임숙현‧강경순 씨 아름다운 황혼

전북 여성 최고령이자 네 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종성)는 18일 강경순 기부자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강경순 아너는 함열에서 영생당한약방을 운영하는 임숙현 아너의 부인이다.

지난해 먼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임숙현 기부자는 “아내와 상의 끝에 황혼에 함께 할 일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것이라 생각해 가입을 권유했다”며“지금은 몸이 안 좋아 병상에 있는 아내의 건강회복을 기도하며 함께 여생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순 아너는 “남편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눌 수 있다 생각하니 더 없이 뿌듯하다”며 “이 성금이 목적에 맞게 사용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기부자의 소중한 성금은 익산시 관내 저소득가정의 생계비 및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도내 사회복지 시설·단체에 다양한 사업비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간 1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액기부자 클럽으로, 전국에 1천800여명이 가입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북도의 경우 강경순 기부자를 비롯한 4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최초 가입금액이 300만 원 이상으로, 매월 정기 기부할 경우 한달에 170만원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