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순이 통장’ 김복순 씨. 7년째 영등1동 복지통장을 맡으면서 동네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알뜰 살림꾼’이다.

그는 이웃들의 생활 상태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위기가정과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주민 3가구에 대한 정보를 주민센터에 제공해 통합사례관리를 통한 생계비 지원과 도배‧장판 깔기 등 집수리사업을 해주기도 했다.

독거노인 결연가구 방문 시에는 친딸보다 자상하게 건강과 주거실태를 꼼꼼하게 확인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으면 즉시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증조모와 단둘이 살며 주민등록이 없는 4살 된 아이를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 익산지사와 상담을 통해 출생신고를 대행해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증조모의 생계가 곤란하자 긴급생계비와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척척 해결 해주는 김복순 통장을 동네 주민들은 ‘똑순이 통장’이라고 부른다.

한명란 영등1동장은 “동네 주민들의 생활상을 적극적으로 살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앞으로도 다른 복지통장들의 귀감이 되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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