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기 조합장 북일교회 맞은편 이전 4월 8일까지 개장

교통·주차편리… 200종, 1만 주 시중보다 저렴해 인기

“나무시장을 교통이 편리한 신동으로 옮겼습니다. 좋은 묘목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오니 지금 바로 오세요.”

김관기 익산산림조합장이 익산에서 유일한 ‘나무시장’을 지난 2월 26일 개장했다.

그동안 송학동에서 운영하던 ‘나무시장’을 올해부터는 신동 511번지(북일교회 맞은편)로 옮겼다. 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곽이 아닌 시내로 배치했다.

새로 개장한 나무시장은 앞에 널찍한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도 편리하다.

김관기 조합장은 오는 4월 8일까지 나무시장을 상시 개장, 시민들이 쉬는 날에도 나무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면적 300여 평의 나무시장에선 어린 묘목과 어느 정도 큰 중묘를 판다.

유실수, 조경수, 산림수종, 약용수 및 특용수 등 무려 200여 종에 1만여 주. 익산산림조합 산림전문가들이 정성껏 기른 우수한 묘목들이다.

조경용 비료와 잔디도 이곳 나무시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나무시장의 자랑은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것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평균 나무 한 주 가격은 2천500원~5천 원.

주로 인기 있는 감나무는 2천500원~4천 원, 대추나무는 4천 원~5천 원, 복숭아나무는 3천 원, 자두나무는 3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관기 조합장은 “해마다 가뭄이 극심해지고, 올해는 유난히도 추워 시중에 나오는 묘목이 많이 줄었어도 가격은 몇 년 전 그대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산림조합 전문가들이 양묘하기 때문에 가뭄과 추위로 인한 묘목 공급에 이상이 없고, 특히 주 고객인 시골 노인들과 지역주민의 호주머니 사정을 생각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나무시장 책임을 맡고 있는 이상열 팀장은 “3월이 나무심기 적기”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구온난화로 봄이 일찍 찾아와 4월 중순이면 꽃눈이 핀다. 이 때 심으면 나무가 몸살 나고, 뿌리 활착이 더뎌 초여름부터 시작되는 가뭄이면 말라죽을 확률도 높다”며 “그래서 얼었던 땅이 녹을 때인 3월이 나무심기 좋다. 몸살 안 나고, 뿌리가 땅속으로 많이 뻗어 땅속 수분을 잘 빨아들이기 때문에 성장이 좋고, 가뭄도 덜 탄다”고 설명했다.

문의는 ☎063-858-5047.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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