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농장 대표

내일은 개구리가 음력으로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부지런한 농부의 밭은 벌써 한 해 농사가 시작되었다.

문재인 정부 농업 정책의 핵심은 ‘사람’이고, 농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내 삶의 터전인 익산시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이런 생각을 한다.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농업의 경제 활동이 생활을 유지하고 계속 지속 할 수 있는 생산 활동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익산시 경제순환구조에서 한 축을 이룰 수 있다.

영농경영비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늘고 있다.

법으로 정한 최저 임금이 농업이라고 예외는 될 수 없다.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정부 대책이 나왔지만 농업 부분은 미흡하고 홍보마저 부족하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농림어업 총조사’를 보면 전체 농업가구의 30% 정도는 1천 평 미만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평균 경지 면적 1.6ha 이하 농업 가구가 전체의 80%다.

‘소농’ 기준이 명확히 정해 진 건 아니지만, ‘가족 구성원의 노동력 공급에 의한 농업 생산 형태’로 보자면 전체 농업가구의 80%가 소농이다.

소농은 영농 기반과 생산물 판매에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

그래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유통망인 로컬푸드매장이 익산시에 3~4곳 있는데 더욱 확대 되어야 한다.

로컬푸드 확대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정책이다.

소비자도 우리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지역에서 생산되고 소비되어야 지역 경제가 순환 할 수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 작물 재배’, FTA 로 인한 ‘수입 농산물 대체 작물’ 등 익산시 기후 환경과 소비자 식생활에 변화에 맞는 소득 작물로 일정 규모를 갖춘 농업 가구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전국에서 익산 농산물 하면 ‘탑마루’가 떠올라야 한다. 가을에 익산을 주 개최지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홍보의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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