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래 100년 위한 그랜드 디자인 필요”

“쇠퇴도시 익산 더 이상 바라만 볼 수 없어 시장 출마 결심”

이춘석‧한병도와 특별한 인연…文대통령 후보 법률특보 맡기도

-익산시장 후보로서 포부는.

익산은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 하나가 고대와 근대 문화가 이미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이점이 바로 익산 시민이 가져야 할 자긍심이다.

그러나 익산은 정체성이 약하다. 과거 익산시민의 분열과 역대시장의 리더십 부재로 국책사업이 번번히 좌절되어왔다. 익산시민의 통합된 힘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는 특정 지역이나 단체의 시장이 아니라 시민과 소통하고,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사람이 30만 시민의 대표가 되어야한다. 시장은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시민을 통합하고 익산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익산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익산의 미래 100년을 위한 그랜드 디자인이 필요하다. 나는 18년간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설계도에 그들의 꿈을 구현하기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앞으로 지금까지 준비한 ‘익산 그랜드 디자인’으로 희망찬 익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익산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와 후보의 견해는.

먼저 인구가 급격히 유출된다는 점이다. 작년 11월 말 기준 30만 인구붕괴로 익산시민은 큰 충격에 빠져있다. 젊은이들이 먹고살기 위해 직장을 찾아 떠나고 있다. 익산에도 좋은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 시장이 된다면 최우선적으로 2천억 원 투자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업투자환경을 조성해 기업유치도 이루어 내겠다.

또한 귀농·귀촌의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로 인구유입을 유도해 익산을 도농상생도시의 모델로 만들겠다.

다음은 익산의 브랜드 가치가 없다는 점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보석의 도시’ 라는 브랜드화 실패로 인해 익산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익산의 랜드마크와 더불어 익산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담아낸 경쟁력 있는 익산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겠다.

-민주당 출마 희망자가 6명이다. 이들과 비교해 나만의 최대 장점은.

워싱턴 정가에서는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  즉  “Not what you know but who you know”란 말이 회자되어 좌우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려면 그 만큼 인맥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폐쇄된 사고로는 어디서나 고립될 수밖에 없다. 개방적 사고를 가지고 인적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익산출신 정치인들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의 인맥과 학맥의 도움으로 중앙정치권과 정부부처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

KTX 생활권이자 백제왕도의 형제도시인 서울시와의 교류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이 된다면 시민의 통합된 힘의 기반위에 외부의 협력을 더해 시정을 성공적으로 펼칠 최고의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나의 이력서(살아온 길).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도우며 소여물을 썰었다. 그래서인지 소탈한 성격이다. 음식을 가리지 않고 먹고 어디서나 잘 적응한다. 특히 국수를 좋아한다. 육손이로 태어나 학창시절에는 남들처럼 평범하고 싶은 게 소원이었다. 손바닥 매를 피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덕분인지 원광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방학 때면 집에 내려와 익산역 광장에서 친구들과 신문지를 깔고 맥주를 마시며 젊음을 발산했다. 그때는 역 광장이 익산시민들의 피서지였고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지금도 역 앞을 지나갈 때면 추억에 잠겨 미소를 머금는다.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자 2001년 무변촌(변호사가 없는 지역) 익산에 내려와 법조계 선배인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과 함께 첫 변호사 사무소인 한솔종합법률사무소를 열고 18년간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이춘석 선배가 잘 이끌어준 덕분에 법률상담과 소송업무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법률사무소 업무 외에 익산시 법률고문, 전라북도교육행정심판위원, 전북교육청 법률고문,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문변호사, 원광효도마을 법률고문, 함라면 마을변호사, 이리남성여고·전북제일고등학교운영위원장, 익산변호사회 회장으로 봉사해오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익산 을 지역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현 청와대 정무수석 한병도 후보를 도왔다. 한 수석과의 친분으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법률특보로 일하며 대통령 당선을 이루어 냈다.

-좌우명이나 생활신조는.

오래 전부터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눈높이를 서민에게 맞추며 한 길을 걸어왔다. 변호사 사무실 한 켠에 걸어둔 상선약수(上善若水)를 늘 좌우명처럼 여기며 낮은 곳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법률상담으로 봉사해왔다.

물은 세상 만물에 생기를 주고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막히면 돌아가고 기꺼이 낮은 곳에 머문다. 이처럼 물은 모든 생명체에게 유익을 주면서도 어떤 상대와도 이익을 다투지 않는다.

이렇게 8년 동안 익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결과 ‘2017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법률서비스부문에서 분에 넘치게 수상한 바도 있다.

-취미와 특기는.

취미는 산행이다. 함라산과 미륵산을 자주 간다. 최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북악산 산행을 같이 하며 시민의 촛불혁명으로 어렵게 이루어낸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요즘은 새벽에 배산에 올라 익산시를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어린 시절 특기로는 소여물을 써는 작두질이다. 물론 지금은 실력이 예전 같지는 않다.

-가족관계는.

평생의 반려자인 사랑하는 아내와 건실하게 자라준 큰 아들과 딸 그리고 막내아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익산에 살면서 선거 때만 되면 하마평에 오르내렸지만 스스로 준비되지 않았기에 자중해왔다.

진정으로 익산시를 위하여 내가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쇠퇴도시 20곳 중 하나가 되어버린 익산을 바라보며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장출마를 하게 되었다.

이제는 전완수가 시민 여러분의 통합된 힘으로 익산의 희망찬 미래 ‘익산 그랜드 디자인’을 기필코 완수하겠다. /글‧사진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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