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 좋고 값 저렴한 '우돈가' 인기

스마일맨 전범영 대표 1근 단위 판매 고기맛으로 승부

한옥 풍 인테리어… 방 3개 구비 각종 모임장소로 제격

육질 좋고 값이 저렴한 고기집이 있다. ‘우돈가(牛豚家).’ 한자 그대로 소고기·돼지고기집이다.

송학동 제일자동차공업사 맞은편에 있는 이곳은 한우전문점. 물론 한돈도 있지만, 돼지고기는 생삼겹살만 취급한다.

우돈가는 외관과 실내가 단아한 한옥(韓屋) 풍으로 지어졌다. 특히 실내는 격자무늬 살에 창호지 바른 분합문(分閤門)으로 인테리어했다.

130평 식당 안은 널따란 홀과 3개 룸으로 구성됐다. 4인실, 8인실, 24인 실을 구비해 귀한 손님을 모시거나 단체 회식 장소로 제격이다.

주인장은 친절한 스마일맨 전범영 대표(29). 키 183cm, 몸무게 85kg의 건장한 청년이다.

지난해 11월 우돈가를 오픈한 전 대표는 좋은 육질, 정확한 양, 저렴한 고기값 이 3가지를 고집한다.

특히 모든 고기 메뉴는 4인 기준 1근(600g) 단위로 판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한우 특수부위(살치살, 갈비살 등)는 1근에 7만 원, 한우모듬(차돌박이, 등심, 업진살 등)은 1근에 5만5천 원이다. 돼지고기 생삼겹은 1근에 3만5천 원.

1인분에 150g단위로 파는 다른 고기집보다 양이 많아 보이고, 가격을 비교해도 굉장히 싼 편이다.

물론 1근이 부족해 고기를 추가할 때는 손님의 취향에 따라 반근이나 100g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전 대표가 고기를 1근 단위로 저렴하게 파는 이유는 오로지 좋은 육질로 손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각오에서다.

또한 한우는 비싸다는 인식을 바꾸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고기 씹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겠다는 마음도 있다.

불판은 전기구이. 알맞은 온도로 타지 않게 구워 먹을 수 있을뿐더러 연기가 아래로 빠져 옷에 냄새도 덜 밴다.

전 대표는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메뉴도 마련했다. 갈비탕(미국산 소고기) 1만 원, 육회를 푸짐하게 넣은 육회비빔밥 9천 원, 선지해장국 7천 원, 김치찌개 7천 원(2인 이상 주문 가능) 등이다.

전 대표는 “반찬도 직접 만들어 정성껏 상을 차린다. 오시는 손님 모두 기분 좋은 식사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쉬는 날은 첫째 주, 셋째 주 월요일이다.

문의 ☎063-835-2536.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