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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사각사각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매주 토요일 청소년들 꿈 키워요”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04.11 16:34

권순표 대표 등 익산 초·중생 대상 소라산에 새집 만들기 등 진행

‘소라단 가는 길’ 소설 배경 소라산 생태공부… 전통건축양식 체험

‘사각, 사각!’, ‘뚝딱, 뚝딱!’

지난 7일 오전 9시, 인화행복주택 관리동 지하 1층 공방에서 목공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익산지역 초중학생 18명이 작업대에 둘러 앉아 생전 처음으로 망치로 못도 박고, 톱질을 해보며 신이 났다.

특히 경복궁과 숭례문, 미륵사지석탑 등 우리나라 전통건축양식을 재현한 작은 목조건축물을 해체하고 조립하는 순간은 사뭇 진지하다.

못하나 없이 오로지 끼워서 짜 맞춤으로 거대한 왕궁과 대문, 절, 탑 등을 지은 선조들의 지혜가 놀라울 뿐이다.

수제가구를 만드는 예비사회적기업 (유)사각사각(대표 권순표)이 지난 7일 개강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현장이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라북도,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문화교육사업.

올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에 선정된 (유)사각사각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익산지역 초중학생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목공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월 7일부터 7월 21일까지 15차례 교육을 진행하는 1학기엔 20명 모집정원을 훌쩍 넘긴 22명이 수강 신청했다.

권순표 대표를 주강사로 서경진, 이채영 씨가 보조강사로 진행하는 (유)사각사각의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학과 목공체험, 사회환원 활동에 포커스를 맞췄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전인규 팀장은 “청소년들이 문학소설을 읽고, 목공체험도 하고, 나무구조물을 만들어 전시·기증하는 활동으로 프로그램했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읽을 문학소설은 윤흥길의 ‘소라단 가는 길.’ 소설 배경인 영등동 ‘소라산’을 거닐며 소라산 자연마당에 살고 있는 곤충 등 생태계를 그려보고 새집과 곤충집, 그리고 다람쥐와 청솔모를 위한 식량저장창고를 나무로 만들어 설치할 계획이다.

권순표 대표는 특히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을 직접 조립·해체해보는 것이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가 김영철 대목장에게 의뢰해 제작한 전통 목조건축물은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해져 오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양식을 본 땄다.

경복궁, 숭례문, 미륵사지석탑 등의 ‘배흘림기둥’과 ‘다포양식’을 재현했다. 귀 하나 하나 퍼즐처럼 제작해 언제든지 끼워 맞추고 해체할 수 있다. 이 전통 목조건축물은 (유)사각사각이 특허까지 냈다.

권 대표는 “익산지역 청소년들이 백제시대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문화를 느껴보고 협동심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목공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은 2기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3-841-6538.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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