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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미세먼지 '다육이' 키우며 잡아요남영철 씨 금마 구룡마을서 다육이 재배하는 ‘다육이 아빠’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8.04.13 08:44

‘다육이 아빠’ 남영철 씨(51). 그는 익산에서 대규모로 ‘다육식물’을 키우는 농민이다.

금마면 구룡길 118-7번지, ‘한강이남 최대 대나무군락지’인 금마면 구룡마을 대나무 숲 뒤편 ‘대바람 다육이 정원’이 그의 삶터다. ‘대바람’은 그가 SNS에서 쓰는 별호.

500여 평 비닐하우스로 지어진 그의 농장 안은 이름 그대로 다육이 정원. 종류만 700여 가지, 화분 개수만도 수만여 개에 달하는 다육식물로 가득 차 있다.

모두 그가 4년 동안 친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사랑스러운 보물들이다.

다육식물은 건조기후나 모래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잎이나 줄기 또는 뿌리에 수분을 저장해 건조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식물이다. 대표적으로 선인장, 다육이, 알로에, 메셈류, 돌나물 등 전세계 여러 지역에 수만여 종이 분포돼 있다. 우리나라 다육식물로는 쇠비름, 돌나물, 와송 등이 있다.

다육이는 공기정화 기능이 탁월하다. 활동시간은 사람들이 자는 밤.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줄기와 잎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전자파 차단과 습도조절 기능이 있어 잠잘 때 집안에 놓아두면 상쾌한 공기와 함께 아침을 맞을 수 있다.

키우는 요령은 집안에서는 야생자생지와 유사한 베란다나 창틀, 처마 밑 등 햇볕과 통풍이 잘 되고, 물 조절을 할 수 있는 곳에 내놓고, 밤엔 방안에 놓아두면 좋다. 회사도 마찬가지. 낮에는 바깥에 놓아두었다가 밤에 사무실에 놓아두면 달라진 실내 공기를 체감할 수 있다.

가격은 1천 원부터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고가까지 천차만별이어서 취향대로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익산에서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100세 시대에 몇년 후면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불안한 현실에 불면증과 우울증이 생겨 회사를 그만두고 귀촌을 생각하게 됐고, 마침내 농촌에서 인생 후반 30년을 목표로 귀촌을 결행했다. 

4년 전부턴 오로지 다육이 키우는데 전념했다. 자연과 함께 사니 불면증과 우울증도 사라졌다.

워낙 식물을 좋아하다보니 “내가 좋아 하는 걸로 먹고 살면 좋겠다”고 생각해 직장도 접고 시작한 다육이 농사. 농장시설비에다 수많은 다육이 구입비, 마사토, 상토, 화분 값만 4년을 투자했다.

당장은 수익이 안 되니 따로 돈벌이를 위해 조경사자격증과 굴삭기·지게차 운전면허를 땄다.

지난해에는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농림수산부 주관 국가자격증인 도시농업관리사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에 반드시 채용해야 하는 신생 직업 중 하나다.

4년을 오로지 다육이 키우는 데만 정성을 쏟은 그는 알찬 결실을 거둘 참이다.

잘 키운 다육이들을 식물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수익이 높아지면 앞으로 다육이 체험장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문의 ☎010-3658-7007.

/박상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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