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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팰리스 보석판매센터 ‘불법전대’ 몸살'고질적 병폐' 익산시 수수방관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04.23 09:44

암암리 웃돈거래 성행 보석 품질저하·신뢰도 추락 우려

입점업체들 위탁관리·관련조례 개정 요구에도 복지부동

보석의 도시 익산의 자랑인 ‘주얼팰리스 보석판매센터’가 ‘불법 전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행 ‘익산시보석판매센터 운영관리조례’에 따르면 익산시와 계약을 맺은 보석업체만 주얼팰리스 내 입점할 수 있지만, 계약업체 중 일부가 다른 업체에게 웃돈을 받고 매장을 넘기는 불법 전대를 암암리에 자행하고 있다.

현재 주얼팰리스 입점업체 64곳 중 대여섯 곳이 불법 전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불법 전대하는 업체들은 자신이 보유한 보석 전체의 대금과 자릿세 명목으로 웃돈을 받은 후 익산시공공재산인 매장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함부로 넘기며 상도덕도 해치고 있다.

선량한 입점업체들은 “익산시와 정식 계약도 맺지 않고 불법으로 들어온 업체들 때문에 자칫 손님들에게 주얼팰리스 보석의 질이 떨어졌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고, 이에 따른 신뢰도가 추락할 우려도 매우 높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불법 전대로 들어온 업체들은 우선 막대한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입점업체들이 이미 정한 ‘가격 정찰제’를 어기고 보석을 싸게 팔아 가격경쟁을 부추길 수 있고, 품질이 떨어지는 보석을 내다 팔 수 있기 때문.

선량한 업체들의 걱정이 하늘을 찌르는데도 정작 관리당국인 익산시 한류패션과는 천하태평. 담당계장은 불법 전대 민원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소문만 무성하다. 서류상으로 불법을 찾기 어렵다”며 손 놓고 있다.

더욱이 보석업체들의 자생조직체인 ‘주얼팰리스협의회’에서 불법 전대를 막겠다며 위탁 운영을 수없이 요구해도 관련 법규인 ‘익산시보석판매센터 운영관리조례’의 시 직영체계를 위탁 운영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

사실 보석업체들도 익산시보석판매센터 운영관리조례가 현실성이 너무 떨어진다며 ‘입점계약도 개인이 아닌 회사를 주체로’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

A법인 입점업체의 경우 대표자가 변경됐는데 관련 조례에 익산시와 입점계약을 승계할 수 있는 자격이 당초 계약자(전 대표자)의 직계존비속으로 한정돼 입점계약을 승계 받지 못하고 졸지에 불법 전대 신세가 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발생했다.

이런 민원들이 오래 전부터 제기 됐는데도 담당계장은 아직도 ‘조례 개정안’ 준비도 않고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

보석업체들은 “익산시가 불법 전대를 조장하는 꼴이다. 주얼팰리스 관리도 제대로 안하면서 매년 업체 1곳당 500만 원의 사용료만 받고 있다. 위탁운영 요구하면 관련 조례 개정을 핑계대고, 그러면서 현실성 없는 조례 개정은 손도 안대고 있다”며 “전형적인 복지부동, 일 않고 펑펑 노는 ‘배짱이 공무원’이 따로 없다”고 맹렬히 꼬집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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