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자서전 낸 익산 오프라 윈프리

세일즈여왕·웃음전도사 이야기 1년3개월 간 자필로 써 마침내 출간

국제웃음힐링센터 소장 각종 방송 스타강사 기관·기업 등 강의쇄도

전국 방방곡곡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익산의 오프라 윈프리’ 이현춘 웃음힐링센터 소장(56)이 생애 첫 자서전을 출간했다.

책명은 ‘웃음은 나의 생명꽃(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정가 1만5천 원).’ 영업은 절대 못한다던 숫기 없던 여성이 ‘세일즈 여왕’이 되고, ‘웃음 전도사’로 살고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그는 “뱀이 허물을 벗는다는 생각으로 저의 삶을 낱낱이 공개했다”며 책을 소개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거듭된 유산으로 몸이 아파 병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

무려 18년간의 ‘아픈 늪’ 생활을 빠져 나오게 한 건 절대 못한다고 여겼던 영업. 기능성화장품 회사인 ‘화진화장품에 입사한 그는 ‘여성은 일을 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 강연을 듣고 닫힌 마음의 문을 열었다.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열심히 판매를 하다 보니 세일즈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따라붙었다. 한창 땐 회사에서 외국여행을 보내줄 정도로 영업실적이 전국 5만여 판매사원 중 8번째로 우수했다. 전북에선 톱을 달렸다.

화진화장품 익산본부장으로 14년째 세일즈 여왕을 하고 있는 그는 12년 전 관리자가 되면서 ‘웃음치료’에 입문했다.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싶어 YMCA 웃음치료 강좌를 들었는데, 단박에 웃음치료매력에 빠져 아예 원광대 평생교육원 웃음치료 학과를 나온 후 웃음치료 전도사가 됐다.

창인동 옛 영스타롤러장 건물 1층에 ‘이현춘 웃음힐링센터’를 운영하는 그는 (사)국제웃음치료협회 수석부총재, 한국강사은행 석좌교수 등 굵직한 직함을 갖고 있다.

기관, 기업, 단체 등에서 웃음과 소통, 리더십 강연을 펼치는 스타강사다.

지난 2016년 4월 29일엔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성공인대상’ 시상식에서 ‘웃음치료펀리더십’ 부문 성공인대상을 받기도 했다.

보유한 자격증도 무려 30여 개. 웃음치료는 물론 CS친절교육, 성희롱예방강사, 이미지메이킹, 펀리더십, 레크리에이션, 소통강사, 노인건강지도사, 코칭지도사, 치매예방강사 등 세기도 힘들다.

'제2의 오프라 윈프리'를 꿈꾸는 그는 "사명감을 갖고 행복한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책을 내기까지 1년3개월의 시간을 금처럼 쪼개서 썼다. 매일 일을 마치고 마동도서관에서 새벽까지 손으로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 손등의 힘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쓴 초고는 노트 3권. 읽고 수정하기를 9번 거듭하면서 손때 묻은 원고지는 무릎높이만큼 쌓였다.

그는 “1년여를 그 많은 모임도 빠지면서 책 쓰는데 올인 했다. 저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울면서 쓴 원고지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목록 1호가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4월 21일 원광대학교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린 그의 출판기념회에는 250여명의 축하행렬이 줄을 이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