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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의 메카 익산' 선두주자 '강정희 이미용 명장‧기능장'명품가발 대표 “가발의 생명은 티가 나지 않아야”
황정아 기자 | 승인 2018.05.07 10:00

‘자연감을 향상시킨 가발’과 ‘가발 고정 장치’ 발명 2개 특허출원 쾌거

표나지 않고 벗겨질 위험 없어 고객만족도 상승…익산 가발 메카 우뚝

익산시가 가발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보석의 도시 익산, 섬유의 도시 익산’이 가발의 도시로 새로운 명성을 얻고 있다.

익산 가발산업의 선두주자는 강정희 명품가발 대표(50). 미용계에 사법고시라 불리는 이‧미용 기능장에 오른 장인 중에 최고 장인이다. 익산시 제1호 이‧미용 명장(名匠)이기도 하다.

헤어 디자이너로 최고봉에 오른 강 대표가 이번엔 가발로 승부수를 띄웠다.

20여 년 전부터 가발을 연구하고 제작한 강 대표가 가발 관련 2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도약의 날개를 활짝 폈다.

강 대표가 야심차게 내놓은 발명품은 ‘자연감을 향상시킨 가발과 가발 고정 장치.’

발명품 1호는 티가 나지 않는 가발. 차별화된 커트기술로 자연 감을 살려 가발을 착용했어도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다.

완벽한 커트 기술을 밑바탕으로 컬러(색깔)와 굵기를 조정하고, 웨이브(곱슬)와 백모 비율(하얀 머리칼)을 맞추다보면 거의 자연 생모발이나 다름없다.

이처럼 자연 감을 향상시킨 가발 덕분에 고객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활기찬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 대표는 귀띔했다.

강 대표는 "가발의 생명은 티가 나지 않아야 한다. 표시가 나면 가발을 쓸 이유가 없다. 남들이 모르게 하려고 쓰고 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수년간 연마한 끝에 발명한 게 바로 강정희표 명품가발”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강 대표의 명품가발은 숙련된 커트 기술에서 탄생한다. 가발은 미용커트 방법과 달라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손도 못 대기 때문.

사람마다 얼굴형이 다르기 때문에 커트기법도 개성에 따라 연출한다. 동그란 얼굴, 사각턱, 광대뼈 돌출, 기다란 얼굴 등 각자의 특징에 맞게 스타일링이 이루어져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발명품 2호는 가발 고정 장치. 한마디로 클립(핀)없는 가발이다. 때문에 머리가 아프지 않고, 클립자리에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불안감 해소’다. 바람이 불거나 심한 운동을 해도 튼튼한 고정 장치 덕분에 쉽게 벗겨지지 않아 걱정이 없다.

강 대표는 “가발을 하러오는 고객 대부분이 제일 먼저 ‘날아가지 않냐’고 물어본다”면서 “이러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클립 대신 흡착력이 뛰어난 벨크로(찍찍이)를 장착했다”당연히 타 회사 벨크로와는 다르다 고 귀중한 영업비밀(?)을 발설했다.

클립 없는 가발 즉, 벨크로 가발은 클립자국 자리의 탈모를 방지하고, 잘못 채웠을 경우 아프지 않아 고객들에게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강 대표는 “우리나라 가발은 전통적으로 클립이 있었다. 하지만 클립 자국만큼 머리칼이 빠지는 악순환이 거듭 됐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은 게 바로 쉽게 벗겨지지 않은 클립(핀)없는 가발”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명품은 ‘커트의 달인’ 강 대표의 손끝에서 마침내 완성된다. 고객이 어떤 머리를 원하든 가장 어울리는 가발을 제작한다.

강 대표는 오랜 경험을 토대로 1분 안에 고객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비법이 있다.

이름하여 ‘4진단법.’ 눈으로 보고(시진), 모발을 만져보고(촉진), 물어보고(문진), 소통하고(감진) 등 4진을 통해 가장 어울리는 가발을 만들어 내놓는다.

여기에 볼륨감을 살리는 강 대표만의 펌 기술을 가미하면, 자연스러움이 더해진다.

강 대표는 “가발 모발을 다운시키거나 업시키는 기술이 중요하다. 그걸로 인해 완벽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예를 들면 남자 가발의 경우 양쪽 사이드와 위쪽 볼륨을 다르게 연출해야 한다. 이런 걸 잘 살려야 명품가발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특허출원 입소문을 듣고 최근 전국에서 손님들이 부쩍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강 대표의 명품 가발은 40만 원부터 3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사회적기업인 (유)노블레스를 운영하는 강 대표는 지난해 세계미용대회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종합 대상을 차지하며 익산의 이‧미용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다.

강 대표는 원광보건대학교 피부미용테라피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차례 2학년과 심화과정 학생들을 가르친다. 커트에서부터 올림머리, 스타일링 등 현장 위주 강의이기에 인기가 높다.

옛 익산경찰서 맞은편 건물에 회사를 차린 강 대표는 '이‧미용‧가발‧웨딩’ 등 3개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가발은 맞춤형 제작.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주문한 가발이 들어오면 커트를 직접 한다. 가발은 커트가 생명이라는 강 대표는 이 부분 만큼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회사 1층에 자리한 웨딩은 드레스 대여에서부터 화장, 헤어, 사진 등 토털 서비스다. 사회적 기업답게 다문화가정과 탈북자 등 취약계층에겐 저렴하게 봉사한다. 스튜디오를 갖추고 결혼사진과 돌 사진도 찍어준다.

2층에 마련된 이‧미용은 100% 예약제다. 기본 커트는 1시간, 아이롱 펌은 4시간 정도 걸린다. 비용은 5만~50만 원정도 든다. /사진‧글 황정아 기자

가발 고정 장치 특허증
자연감을 향상시킨 가발 특허증
남성용 가발
남성용 가발
여성용 가발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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