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1‧4선거구에서 압도적 지지…2‧3선거구에선 김영배 후보가 높아

6·1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실시된 익산시장 여론조사에서 정헌율 민주평화당 후보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열린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20일(오전 10시~오후 9시)‧ 21일(오전 11시~12시) 이틀간 익산시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622명(600명 목표)을 대상으로 ‘오는 6월 익산시장 선거에 출마가 거론되는 다음 2명 중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란 질문에 응답자의 46.9%가 민주평화당 정헌율 현 익산시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김영배 전 제9대, 제10대 전북도의원은 41.4%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5.5%p였다.

기타후보는 2.0%, 후보 없음 4.4%, 모름·무응답은 5.4%였다.

권역별로 보면 1선거구와 4선거구에서 정헌율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선거구와 3선거구에선 김영배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헌율 후보는 1선거구(오산면, 모현동, 송학동, 중앙동, 인화동, 평화동, 마동)에서 51.8%를 기록해 40.6%에 그친 김영배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어 4선거구(동산동, 영등1동, 어양동, 팔봉동)에서도 49.3%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며, 33.2%에 그친 김영배 후보를 무려 16.1%p나 따돌렸다.

하지만 김영배 후보는 2선거구(남중동, 신동, 함열읍, 황등면, 용안면, 용동면, 함라면, 웅포면, 성당면)에서 47.3%를 기록해 41.0%에 머문 정헌율 후보를 6.3%p 앞섰다.

김영배 후보는 또 3선거구(낭산면, 망성면, 여산면, 삼기면, 금마면, 왕궁면, 춘포면, 영등2동, 삼성동)에서 46.1% 지지를 얻어 43.6%에 그친 정헌율 후보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연령별로 보면 정헌율 후보는 19-20대를 제외하곤 전 연령대에서 김영배 후보를 이겼다.

정헌율 후보는 30대(47.4%)와 40대(44.8%), 50대(53.3%), 60대(49.0%)에서 김영배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김영배 후보는 30대(40.6%)와 40대(41.3%), 50대(37.3%), 60대(37.3%) 등 19-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헌율 후보에 뒤졌다.

반면 김영배 후보는 19~20대에서 절반이 넘는 53.1%를 지지율 보이며, 38.1%에 그친 정헌율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성별로는 정헌율 후보는 남성에게 51.9%를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영배 후보는 39.5%를 얻는데 그쳤다.

여성은 김영배 후보 43.2%, 정헌율 후보 42.0%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37.4%가 후보지지도 조사에서는 정헌율 후보를 선택해 ‘당보다는 인물’을 선택하는 유권자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법에 따라 유선전화 무작위 추출(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2018년 4월 행정안전부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연령‧성별로 가중치를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9%다. 응답률은 3.5%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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