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슈퍼보다 50~70% 저렴하게 팔아 남녀노소 발길쇄도

이정로 대표 “마진 적어도 손님들 좋아해 행복” 함박웃음

이정로 대표(오른쪽)와 가게 바로 옆에서 ‘창조전기’ 사업장을 운영하는 큰누나 이점순 씨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벌써 여름이다. 6월 초부터 기온이 30도를 웃돌 정도로 한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의 철이 다가온 것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80~90년대 가격으로 파는 할인점이 탄생했다.

지난 5월 12일 문 연 ‘행복아이스크림 할인전문점’이 바로 그곳. 남중동 북부시장사거리에서 배산사거리 방면 300m정도에 있다.

이정로 대표(51)는 “동네슈퍼보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저렴하고 제품이 다양하다. 오픈 행사기간동안은 ‘막대아이스크림’, 이른바 아이스 바가 3개에 1천 원, 그것도 종류에 상관없이 3개에 1천 원이다. ‘콘’은 1개에 600원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아이스크림 가격이 싼 이유는 영업소·대리점에서 직거래로 들여오기 때문.

이 대표는 “1천원에 3개 팔아야 마진이 거의 없는 박리다매”라고 설명했다.

또 “건물이 제거여서 가게 임대료 나갈 일 없고, 제가 직접 가게를 맡고 있으니 직원 인건비 들어갈 일 없고, 프랜차이즈인 다른 할인점과 달리 직접 창업해 따로 비용이 들어갈 일이 없으니 큰돈 벌지 않아도 괜찮다. 무엇보다 손님들이 기분 좋게 사 가셔서 행복하다”고 너털웃음을 짓기도 했다.

14평 매장 안은 한 가운데에 아이스크림 냉장고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게 특징이다.

냉장고 안엔 롯데, 해태, 빙그레, 서주 등 국내 모든 아이스크림 회사의 제품이 다 있다.

이 대표는 조만간 나뚜루에서 아이스크림 케이크까지 들여와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는 사람들도 고객으로 유치할 생각이다.

교통 편리한 4차선 큰 대로변에 위치한 ‘행복아이스크림 할인전문점’은 개점과 동시에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차를 타고 가다가 들어와 아이스크림을 한 아름씩 사가는 손님들이 많다.

인근 어르신들은 재미난 일거리가 생겼다. 호주머니 부담이 없기 때문에 경로당에서 아이스크림 내기 바둑과 장기를 두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손자손녀 손을 잡고 찾아와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할아버지 최고”라는 말을 들으며 함박웃음을 짓는 어르신도 자주 눈에 띈다.

21년 간 몸담은 중견기업 화승그룹을 퇴직하고 몸에 익지 않은 아이스크림 할인점을 차린 이 대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가게를 지키는 게 힘들 법도 하지만, 바로 옆에 큰누나 이점순 씨와 매형 김태형 씨가 ‘창조전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든든하기만 하다.

주소는 익산시 동서로 187번지, 문의는 ☎063-858-8768.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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