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발달학습프로그램 운영… 과학블럭싱커토이 등 다양한 교수법 도입
용산초 등 농촌학교 아이들 위해 재능기부도… 사회적 기업 육성기업 선정

천천히 가는 아이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아이행복힐링센터 양영숙 센터장(44)이다. 인지, 언어, 신체, 정서  및 사회성발달의 정상화를 위한 발달학습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양 센터장은 “치료보다 교육으로 발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아이들이 주 대상이다. 천천히 재미있게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학습지 교사, 회계 사무원, 주부, 엄마라는 역할을 묵묵히 해오던 양 센터장은 못다 이룬 공부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14년 만학도를 결심했다.

원광보건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호원대학교에 편입해 아동복지학을 공부했다. 학교를 다니는 내내 즐겁게 공부한 그는 등록금 한 번 낸 적이 없는 ‘장학생’이었다.

양 센터장은 “아이들이 좋아 아동복지학을 공부했다.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고 깊이 빠져 들었다”면서 활짝 웃었다.

자격증만 무려 11개를 취득한 양 센터장은 현재 군산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덕분에 딸 이윤지 양(17)과 아들 이우현 군(15)은 엄마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곤 한다.

양 센터장이 이렇게 열정을 쏟는 이유는 천천히 가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센터의 문을 열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수법을 연구, 5가지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인성, 과학놀이를 포함한 과학블럭싱커토이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다. 미국 상류층의 놀이로 알려진 싱커토이는 단순히 만들고 끝이 아니라 모양이 만들어지기 전 단계부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수의 개념을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피타고라스 놀이수학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양 센터장은 “학습지 강사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한계점이 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이 모두 즐거워야 학습 효과가 있다”면서 “모든 교육 프로그램의 기본은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가베, 오르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재밌는 교수법은 입소문을 타 일반아동들도 많이 찾아온다. 일반아동은 자부담 100%다.

짧은 시간이지만 변화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는 양영숙 센터장. 7월부터는 익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과학블럭싱커토이를 강의한다. 9월부터는 전주, 익산, 김제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도 강좌가 열린다.

좀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용산초 병설유치원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아이행복힐링센터는 오는 7월 인증을 앞두고 있다.

양 센터장은 “영유아시기는 인생의 결정적 시기라고 한다. 그만큼 정성을 다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행복힐링센터 ☎063-835-3777.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