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성 시인

가슴에 사랑을 심고

내 마음 그대를 기다리네.

바램은 소중한 인연

물 위에 떠 있는 초록잎 사랑

꽃은 시가 되어 바람에 흩날리네

사랑 그대라는 꽃

사랑은 그대의 향기로 남아

하얀 나비 고추잠자리처럼 가볍게

탑천의 별밤을 둘이서 걷네

그대라는 꿈을 꾸네

아사달 아사녀 그대라는 꽃

서동 선화 사랑 길섶에

꼭 한 번 피고 싶은 내 마음꽃

그 사랑 밤마다 꾸는 내 꿈이리

사랑은 그대라는 꽃

미륵사 하늘 아래 천년의 사랑

건덕정 하늘 아래 뜨거운 사랑

언제나 마주보는 두 연못처럼

칠월 칠석 우리 꽃으로 만나요

보이지 않는 별을 찾아서

수련꽃 위를 가르는 화살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익산의 사랑 이야기

메타스퀘어 나무들도 꿈을 꾼다네

물처럼 꽃처럼 꽃처럼 물처럼

아사달과 아사녀 사랑

그대라는 꽃 가슴에 심고

서동 선화 오색 깃발 하늘을 수놓네

천년의 백제향기  ...

천년의 익산향기 ...

수런의 꽃물 시꽃처럼

그대라는 꽃이 되고 싶다

사랑이라는 꽃을 안고 싶다

그대는 그대라는 꽃

사랑은 그대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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