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王道)-천년의 약속’ 춤으로 만나다

박종필 감독 ‘무왕・선화 사랑이야기’ 담은 익산 대표 작품 창작

익산시립무용단(예술감독 박종필)이 오는 7월 6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36회 정기공연 ‘왕도(王道), 천년의 약속’을 선보인다.

익산시립무용단 박종필 예술감독

이번 공연은 창단 20주년이었던 2017년 초연됐던 박종필 예술감독의 ‘왕도(王道)-기억의 열쇠’를 재구성했다.

‘왕도, 천년의 약속’은 백제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렸던 불교의 영향이 무왕에게 금마저로의 새로운 천도를 꿈꾸게 하고 그 안에 모두가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한 인간적인 고뇌와 왕으로서의 삶의 무게를 담아냈다.

또한 무왕과 선화의 사랑이야기가 극의 재미와 감동을 살리고 있다.

남성군무들의 다이나믹한 장면과 아름답고 비장한 여성무용수들의 군무가 공연 전반을 차지한다.

더불어 동아콩쿠르 금상 수상자인 흑풍 역의 박주상 무용수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고 무왕 역의 최종호(국립무용단원), 선화 역의 정수미 차석단원이 아름다운 듀엣을 선사한다.

박종필 예술감독은 “후세에 남긴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춤으로 그려낸 불교역사의 숨결에 담긴 사랑의 대 서사시”라며“역사적 사실과 스토리를 가미해 시대를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작품의 재미를 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어려운 여건에도 안주하지 않고 활동영역을 전국으로 넓혀가는 박종필 예술감독과 시립무용단원들의 노력이 깃든 작품이다.

김남인 단무장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초여름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되어줄 이번 공연을 통해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면 좋을 것 같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