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익산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장(45)은 지난달 15일 아주 뜻 깊은 영예를 안았다. 모교인 원광대학교에 수많은 신입생을 유치한 공로로 김도종 총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원광대 역사상 입시 미술학원 원장에게 공로패를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감격은 두 배다.

전북에서 유명한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은 고입과 대입을 전문으로 하는 입시 미술학원이다.

김 원장은 2010년 영등동 옛 외환은행사거리 나이키매장 65평짜리 건물 3,4,5층에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주 경원동 풍년제과사거리 50평 건물 3,4층에서도 창조의 아침을 열고 있다.

김 원장은 최근 5년 사이 전북 입시 미술학원 중에서 가장 많은 대학 합격자를 배출한 ‘입시 미술학원계 미다스의 손’이다.

그는 지난해 원광대에 33명을 입학시키는 등 전국 대학에 184명을 입학시켰다. 지금까지 그가 배출한 대학 합격자 수만도 1천 명이 훨씬 넘는다.

원생들이 따낸 수상실적만 해도 한해 평균 300개 이상. 전북에선 최다 수상실적이다.

그는 개인 수상실적에서도 미술학원 원장 중 최고 많다. 광주대 우수지도교사상 5회, 연세대 우수지도자상 3회, 목포대 우수지도자상 3회, 서울 과학기술대 감사패, 익산미술협회 지도교사상 등 상장이 24개나 된다.

원광대학교 서양화를 전공하고 원광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 석사학위를 딴 그는 타고난 교육자다.

고향인 정읍 이평중·배영고 미술부 다닐 때 전국 1, 2등을 차지한 대한민국 미술계 재목이었던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학원 강사로 활동할 만큼 미술지도자로서 이미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원광대학교 미술관에서 근무했고, 이후엔 학원 수석부원장을 지내다 2010년 마침내 창조의 아침 미술학원을 열었다.

친자식처럼 원생들을 가르치는 그는 “교육은 절대 아이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하면 안 된다. 아이들의 꿈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성향이나 스타일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성향을 파악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교육방식은 다른 학원과 다르다. 똑같은 패턴에 원생들을 끼워 맞추지 않고 개개인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한다.

그는 “과거 대학에서는 잘 그린 그림 위주로 학생을 선발했는데, 지금은 개성과 창의성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히 수시진학에서는 개성과 창의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창조의 아침이 대학 합격자를 전북 최다로 배출하는 것은 바로 개개인에 맞는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신껏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청소년통합지원 운영위원, 1388청소년지원단 분과장, 한별고 운영위원 및 학교폭력 위원, 솜리골아카데미 교육문화분과위원, 대한크로켓 전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