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렛츠팜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미생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익산의 벤처회사 렛츠팜이 수입에 전량 의존하는 반려동물의 사료에 쓰이는 미생물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지난해 설립된 농업회사법인 렛츠팜은 한해 7천억 원에 달하는 미생물 수입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관련시장으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렛츠팜에 따르면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으로부터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 SRCM100936 균주의 생산기술을 이전받아 생산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 SRCM100936 균주는 주로 단백질을 함유한 식재료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바이오제닉아민이 생성되지 않는 균주다. 베리류 와인 제조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렛츠팜은 반려동물 사료 제조용 균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렛츠팜은 우선 관련 기업으로부터 OEM방식으로 생산을 시작한 이후 고양이와 개의 간식이나 사료 등으로 생산 품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미생물의 특허권을 가지고 생산을 시작하면 약 7천억 원에 달하는 미생물수입 시장을 대체하고 향후 발효미생물산업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수 있다.

박성진 대표이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미생물을 국내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산업화의 물꼬를 텄다”면서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간식과 사료 생산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