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커피명가&카페 로즈 대표

밥 한 끼 값보다 비싼 후식(?)이라고 화제가 됐던 커피가 이제는 가장 흔한 기호음료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다. 현재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많은 사람들이 찾고, 기업들 간에도 새로운 커피 맛을 보여주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피전문가인 ‘바리스타’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그래서 자격증에 관해 몇 자 적어보려 한다.

요즘 수업을 해보면 수강생들은 젊은 학생부터 환갑이 훨씬 넘은 분들까지 다양해져 있음을 실감한다.

이탈리아어로 ‘바(bar)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란 뜻인 바리스타는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추출하는 사람을 총칭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일단 바리스타 자격시험(자격증)은 바리스타가 되기 위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시험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취득할 수 있는 모든 바리스타 자격증은 비공인 자격증으로 지난 2005년 비영리인 한국커피교육협의회로 출범한 한국커피협회를 필두로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민간단체 법인 등이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

필기시험은 응시 제한이 없으며, 실기시험은 해당 종목의 필기시험을 합격한 후에 실기시험 시행일까지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가 응시할 수 있다.

2급 취득 후 1급을 볼 수 있으며 필기시험과목은 커피학개론, 커피추출, 커피배전, 서비스 및 식품위생 등이다. 시험시간은 보통 50~60문항으로 60분, 합격기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60점 이상이다.

실기시험은 보통 에스프레소 머신을 이용 메뉴를 만드는 것으로 매장에서 1년 정도의 숙련도와 서비스 자세 등을 평가 기준으로 준비자세, 에스프레소 평가, 카푸치노(라떼아트) 평가, 서비스 기술 등을 평가한다.

합격기준은 법인마다 다르지만 보통 100점 만점에 평균 60점 이상이다.

바리스타자격증은 커피의 맛과 멋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전문가로서 인정하는 지표다.

유망직종으로 자리 잡힌 바리스타시장에서 다른 자격증을 통해 커피감별, 라떼아트, 로스팅 등 많은 전문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커피 인기에 의해 우후죽순식으로 늘어나는 자격증 발급기관이 생겨 몇몇 단체의 돈벌이에 목적을 둔 무분별한 자격증 남발로 공신력을 잃지 않길 바라본다.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찾는다면 높은 수요로 각광받고 있는 바리스타자격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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