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서도 찾는 ‘조개구이 무한리필 집’

성수기엔 종류만 20가지 푸짐 불고기 등 곁들여 문전성시

장재윤 대표 다양한 조개맛 선사… 조개찜·전복칼국수도 인기

‘조개구이 무한리필’로 유명한 대천해수욕장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푸짐한 조개구이집이 익산에 있다.

조개와 술과 사람이 있는 정다운 곳 ‘조개주인(酒人)’이다. 지난해 9월, 모현동 하이마트 옆에 문을 연 이곳은 110평 규모를 자랑한다.

30개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있어 방해 받지 않고 식사를 즐길 수 있고, 단체 회식할 수 있는 12~13인용 방도 따로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이곳의 최대 장점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조개 종류가 많다는 것.

키조개, 가리비, 생합, 홍합, 명주, 피조개, 돌조개, 참조개, 민들조개 등 수두룩하다.

‘조개구이 무한리필’을 시키면 성수기인 9월 중순부터 다음해 5월까지는 조개가 15~20여 가지 나온다. 비수기인 지금은 10가지 정도. 그래도 대천해수욕장보다 종류가 2배 이상은 많다.

평일에도 가족, 연인, 각종 모임 회식, 생일잔치가 열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다.

장재윤 대표(40)는 “전국 조개구이집을 다녀봤지만, 대부분 조개 종류가 많지 않아 실망이 컸다. 손님들에게 다양하고 푸짐하게 조개의 맛을 보여드리고 싶어 종류를 많이 확보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샐러드바’에서 양념한 불고기와 닭발, 그리고 만두, 햄, 돈가스, 과일샐러드 등 10가지 음식들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이곳만의 특별서비스.

양념한 불고기와 닭발을 조개와 함께 가스 불에 구워먹는 맛은 별미 중의 별미다.

조개구이 무한리필 가격은 1인당 2만1천 원. 새우를 포함하면 2만4천 원이다.

‘조개찜’은 먹기 편해 인기가 높다. 만두찜기와 비슷한 찜기에 나오는데, 3단(中, 2~3인용)은 4만7천 원, 4단(大, 3~4인용)은 6만5천 원이다.

조개찜을 다 먹고 난 후, 칼국수사리(3천 원)를 추가해 맨 아랫칸 바지락탕에 넣고 끓여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조개찜은 조개 무한리필이 안 된다.

비수기에 점심때만 맛볼 수 있는 ‘전복칼국수(7천 원)는 바쁜 직장인들에게 인기메뉴다.

이곳은 익산 조개구이집 중 유일하게 대형 놀이방을 갖추고 있다. 방방이, 게임기, 미끄럼틀, TV 등이 있어 어린이와 함께 오는 젊은 부부들이 많다.

영업시간은 하절기인 5~8월엔 오전 11시~다음날 새벽 0시, 나머지는 오후 4시~다음날 새벽 2시다.

매주 화요일 쉬는데, 성수기는 무휴다.

문의 ☎063-852-6789.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