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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가장 싼 주유소…정품만 팝니다.”

익산에서 가장 싼 주유소라고 대대적인 광고를 해온 주유소가 물 탄 기름을 주유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익산 지역 커뮤니티 카페 회원들에 따르면, 동산동 이마트 맞은편 인화동 A주유소가 물 섞인 휘발유를 주유하다가 들통 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카페 한 회원은 7일 자유게시판에 “주유소에서 물이 엄청 섞인 휘발유를 주유했어요. (주유소에서)잘못을 인정하고 고쳤는데, 궁금한 건 이후 하자가 발생할 수 있나요? 물 섞인 채로 2주 이상 주행했어요. 연료계통에 추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걱정돼서요”라고 글을 올렸다.

연료통 3분의 1정도가 물이 차 있었다는 이 회원은 “차에 에러가 뜨고 부르르 떨리는 증상이 점검 중 발견됐다”고 하소연했다.

이 회원은 “원인을 찾지 못해 2주간 생고생하다가 물이 섞인 휘발유가 원인이라는 걸 알고서야 고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페 회원들은 “저도 이마트 부근에서 주유하는데 어디 인가요”등 주유소를 묻는 질문이 쇄도했다.

그러자 이 회원은 “동산동 이마트 주유소 맞은편 주유소”라고 밝힌 뒤 “누가 고의적으로 물을 넣어서 경찰 수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본보 취재 결과, 해당 주유소는 얼마 전까지 ‘익산에서 가장 싼 주유소’라며 대대적인 광고를 한 주유소로 밝혀졌다.

이 주유소는 “피해 차량 차주에게 수리비 일부를 보상해줄 방침”이라며 “물이 어떻게 섞였는지 알 수 없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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