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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공장 활용한 '시민문화공간' 꿈꾸다연극인 이도현・음악인 강은경 씨 문화의 장 위해 아르케협동조합 설립
황정아 기자 | 승인 2018.10.05 10:39

 “영등동 보일콘 건물 등 문화재생 통해 문화도시 익산 상징 만들어야”

이도현 극단작은소동 대표(왼쪽)와 강은경 가온스토리 클래식 대표. 사진은 관계자의 허락하에 촬영되었음을 알립니다.

“익산에 많은 문화재는 있지만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문화재생에 관심을 갖고 문화공간을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익산 유일의 소극장 아르케의 존폐위기로 고민하던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이도현 대표가 시민 문화공간 설립을 위해 가온스토리 클래식 강은경 대표와 손을 맞잡았다.

이도현 대표는 “소극장이 없어질 위기에 있어 고민하던 중 강은경 대표와 익산 문화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예술인은 작업 공간, 전시・공연 공간이 없어 뿔뿔이 흩어지고, 시민들은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선택권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지역의 예술인으로 20여년 활동하면서 더 일찍 나서지 못한 스스로를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들은 ‘문화도시 익산다운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아르케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첫 움직임은 장소 선정. 폐 공장, 빈 창고 등을 돌아보다 이들의 눈에 띈 곳은 영등동 국가산단 옛 보일콘 부지다. 문화공간에 대한 꿈을 좀 더 구체화 시켜주는 최적지로 손꼽고 있다.

강은경 대표는 “새로 짓는 것도 좋겠지만 그보다 기존 공간을 활용해 문화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옛 보일콘 건물을 보는 순간 이곳이다 싶었다. 익산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용이하고 최근 바로 옆에 호텔도 세워져 관광코스로 연계해도 손색없는 위치”라며 “시민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올빼미콘서트 등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관광객에겐 문화재를 거쳐 상설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정거장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재생이 각 지자체마다 최고의 키워드로 떠오르는 요즘 문화재생 역시 필수가 됐다. 익산의 대표적인 공간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소유의 옛 보일콘 부지는 산업 폐기물이 거대한 산처럼 쌓여 있는 실정. 또 부지는 국유지이지만 건물은 개인 소유의 기형적인 구조다. 건물은 최근 한 기업체가 경매로 입찰을 받아 소유권을 갖고 있다.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복잡한 구조로 얽혀 있어 개발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다방면으로 알아보다 이 곳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시급한 것은 폐기물 처리다. 악취와 환경오염 등으로 익산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폐기물 문제는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곳의 폐기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방치 된 폐전선 등을 사용해 익산의 상징물을 만드는 공모전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리사이클링에 대해 예술가들도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 유해물질에 대한 문제가 없다면 얼마든지 현실가능하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보일콘 부지는 원석이나 다름없다. 세공해서 빛을 내는 것은 익산시민인 우리의 몫이다. 도심에 자리한 이곳이 하루 빨리 정비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문화공간 조성은 예술을 떠나 시민들의 기본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꼭 존재해야 한다. 다른 도시의 문화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우리의 것을 만들고 어떻게 채울 것인지를 다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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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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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경 2018-10-10 16:44:11

    익산의 문화공간 아르케가 없어 지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는 곳에 아르케가 있다면
    아이도 어른도 누구나 연극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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